Page 15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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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홍보, 경제적·예술적 지원, 인맥 확장, 전시회, 출판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10년 처음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공모전에 입상했다. 이후 작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
                 고, 사진을 보다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내 경우에는
                 보통 새로운 작업이 완성됐을 때 공모전에 지원한다. 대략
                 1~2년에 한 번 정도다. 사실 내 작업과 어울리는 공모전
                 이 몇 개 없다. 권위 있는 공모전은 전문가들 추천으로 진
                 행되는데, 그 수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공
                 모전들은 ‘오픈 콜’ 분야가 없어서 아쉽다. - 맥스 핑커스(Max
                 Pinkers, 사진가, 2018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수상)

                                                                       Q 작가에게 공모전 도전이 필요한 이유는?


                                                                       작가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공모전 참여가 절대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공모
                                                                       전이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는 점은 분명하다.
                                                                       또한 다양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사진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
                                                                       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객관적으로 평가 받는 과정을 통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하
                                                                       기 위해 노력하고 분발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 양해철(학생, 2018 라이카어워드코리아 수상)


                 공모전이 좋은 것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                        개인적으로 봤을 때, 공모전은 일종의 자기 도전이었다. 인생의 새로운 커리어를
                 다. 작가마다 개인이 생각하고 있는 전시 방법과 작품이 있                      시작하는 과정에서 날마다 ‘과연 내가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하는 의
                 다. 공모전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해볼 수 있는 좋은 기                      문을 갖고 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공모전 도전은 그 물음에 대한 희망적인 답이
                 회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작품 제작 이외에 다른 부분도                      었다. 세계적인 공모전에 지원한 이유는 과연 ‘세상이 나의 사진을 어떻게 생각할
                 경험하게 된다. 예컨대 대형 프린트 액자를 배송하는 경험                       까?’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사진은 누군가에게 결국 보여지는 것이다. 작가에게
                 등,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된다. 물론 이                      공모전이라는 것은 단지 상의 의미를 넘어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서 얼마나 공감
                 런 모든 경험이 충분히 무르익은 작가라면 지원보다 상금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작가가 사진을 통해 하고 싶은
                 이 제공되는 공모전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이 경우에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전은 좋은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활동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홍우림(학생, 2018IPA 수상)
                 - 이정근(사진가, 써니아트프라이즈2017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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