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PHOTODOT 2017년 1월호 VOL. 38 JAN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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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dot + Radar 3












                                         사랑을 찍고 전하고 나누는 사진가



                                              유병완을 만나다












































                                                                                     © 유병완, 마음에 내려앉다. pigment print, 2016


                  글_박윤채 기자(yoonbluu@naver.com)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 갑자기 상어가 나타나 계단을 걸어 올라가
                  는 상상. 마치 아홉 살 소년처럼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사진가 유병완
                  은 여전히 커다란 동심을 간직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그런 동화 같은 상
                  상들은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사진으로 표현된다. 하트 사진가로도 알려진
                  그의 트레이드 마크, 책으로 만든 하트와 함께 다양한 상상들이 작품의 변주
                  로 등장한다. 할아버지 우주인을 만드는가 하면 지구에서 본 우주의 사랑과
                  같은 추상적 이미지를 창조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나비’다. 하트에 살포시 내
                  려앉은 나비는 유병완의 메시지를 품고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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