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PHOTODOT 2017년 9월호 VOL.46 S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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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으로 가는 기차 | Train Tibetan 'East to East' series 2007
클라비지 슬루반의 <동쪽에서 동쪽으로> 시리즈는 2002년부터 2009년에 면서도 현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미지가 탄생했다. 여행하는 동안 사진
걸쳐 촬영한 연작이다. 작품의 제목은 내 핏줄에 새겨진 '동쪽'과 내가 여행 외에 글도 쓰며 그렇게 촬영한 <동쪽에서 동쪽으로> 연작은 필름 카메라로
한 지리적인 '극동'지역을 지시한다. 그는 프랑스보다 동쪽에 있는 나라 슬로 촬영한 55점의 흑백 이미지로 구성된다.
베니아 혈통으로,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슬로베니아의 작은 마을로 건너가 그의 작품 <동쪽에서 동쪽으로>는 유러피언 퍼블리셔스 사진상을 수상했
살다 일곱 살이 돼서야 다시 파리로 돌아왔다. 이후엔 파리에 계속 살고 있 다. 그 사진집은 유럽 내 다섯 국가와 미국에서 동시에 발행됐으며, 아를과의
다. 그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발틱해에서 출발해 모스크바, 시베리아 만남 사진축제(프랑스), 포맷 국제사진축제(영국), 파리포토의 그랑팔레(프
몽골을 거쳐 베이징에 달하는 여행을 통해 자신에게 친숙한 세계와 사진을 랑스) 등에서 전시된 바 있다. 이번 동강사진축제에서 국제공모전 올해의 작
통해서만 연결점을 느끼는 세계 사이에서 내적 균형을 얻고 싶었다고 한다. 가에 이름을 올린 클라비지 슬루반의 작품을 통해 그가 느끼는 세계를 만나
두 세계의 만남과 그에 대한 자신의 지각을 사진으로 표현하다 보니 사적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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