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PHOTODOT 2017년 5월호 VOL.4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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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미 개인전                           김진희 개인전                           최혜인 개인전
                  반려동물(Animal Companions)           Ob-La-Di, Ob-La-Da                25


                  기간: 2017. 5. 12 - 6. 7            기간: 2017. 4. 24 - 6. 27           기간: 2017. 5. 24 - 6. 11
                  장소: 갤러리 스페이스 옵트                   장소: BMW Photo Space               장소: 공간291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78길 31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299,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29-1
                                                       BMW MINI 2F

                  〈핑크&블루 프로젝트〉(2005~ )로 잘 알려진 사진    BMW Photo Space에서 2017년 4월 24일부터 6월   공간291에서 오는 5월 24일부터 6월 11일까지 최혜
                  작가 윤정미의 〈반려동물〉(2008~ )시리즈 중 새로    27일까지 2017년 두 번째 청사진 프로젝트로 김진희    인 개인전 《25》을 갖는다. 최혜인 작가는 카메라와
                  운 작업들과 기존 작업들 중 반려동물과 반려인 사       의 《Ob-La-Di, Ob-La-Da》를 선보인다. 사람은 태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을
                  이의 관계에 주목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우리 사회       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누군가에게 의       졸업하고 25살에 반 고흐가 좋아 그의 무덤을 보려
                  에서 이미 기존의 전통적 가족관계는 붕괴되고 있고       지하는 것처럼 우리는 혼자서 삶을 완성시키는 것        고 떠났던 여행이 작가 삶을 길 위에 놓이게 했다. 그
                  새로운 가족관계는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가운       이 아니라 외부와의 관계를 통해 삶을 실현시켜 나       녀를 5개월 동안 움직이게 했던 길 위에서 만난 150
                  데 많은 사람들이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 설정       가고 있다. 이같이 관계는 개인의 삶을 유지하고 변      일 동안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풀어놓는다. 작가는
                  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정미 작가는 반려동물       화시키지만 그 과정 속에 일어나는 갈등과 충돌의        그 시간들 동안 다양한 풍경들을 마주하고 많은 사
                  과 반려인이 만나서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서로       상처 또한 피할 수 없게 한다. 상처는 개인의 의지와     람들을 만나며, 그 속에서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
                  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더 나      는 상관없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며 고통을 수반한다.       가는 모습을 보았다. 살 냄새가 자욱하게 나는 모습
                  아가 반려인인 사람과 그들의 선택으로 가족의 일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도 피해 갈 수는 없      들, 돌아오지 않을 25살에, 살처럼 와 닿았던 풍경과
                  원이 된 동물을 그들의 생활공간에서 보여줌으로써        다. 《Ob-La-Di, Ob-La-Da》는 불현듯 찾아온 상처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팻      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치유하는 과정을 김진
                  팸’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오늘, 특히 가정의 달     희는 〈She〉(2014), 〈April〉(2014-2017), 〈Labor of
                  을 맞아 윤정미 작가가 보여주는 반려동물과 그들의       Love〉(2016-2017)작업을 통해 표상화한다.
                  가족을 들여다보는 것은 가족의 의미와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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