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월간사진 2018년 3월호 Monthly Photography Ma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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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_최종(수정)_월간사진 2018-02-22 오전 10:39 페이지 117
우측의 사진 ‘카메라 CANON EOS3 + 필름 KODAK Portra 400 + 렌즈 EF 24-70mm F2.8 L’조합으로 촬영되었다.
‘현상소 롤 스캔’, ‘자가 스캔’, ‘프린트 랩 스캔’의 결과물을 비교해보자.
틱필름 8100’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다. 이와 함께
가성비가 좋은 엡손 V800을 추천한다. 10년이 넘게 필
름 스캐너 왕좌자리를 지켜온 V700의 후속작이다. 80
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옵틱필름과 달
리 35mm소형필름부터 8x10대형필름까지 스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원 해상도는 6400dpi
다. 해상도만 보면 수 천 만원을 호가하는 전문가용 필
름 스캐너 이마콘보다 높다. 이 스캐너로도 뛰어난 오퍼
레이터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전시가 가능할 정
현상소 스캔
도로 뛰어난 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가격대비 후지필름 SP-3000 롤 스캔 결과. 비교적 디테일의 손실이 많은 편이다.
성능이 뛰어난 스캐너다.
작가들은 필름을 최고 품질로 프린트하기 위해 ‘드럼스
캔’을 한다고 들었다. 이 경우도 업체에 의뢰하는 것인가?
드럼스캐너는 원통형의 드럼에 필름을 구부려 부착해
회전시키면서 스캔을 받는 장비다. 가장 뛰어난 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작가들도 드럼
스캔을 잘 찾지 않는다. 한 컷 스캔에 가격이 수십만 원
대로 매우 비싼 반면,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대
부분 인쇄 관련 계통이라 오퍼레이터의 역량이 떨어지 자가 스캔
엡손 V800 스캔 결과. 디테일 표현은 나쁘지 않지만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이라이트의 계조 손실이 관찰되었다.
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럼스캔은 프로세스에 따라 필름
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요즘은 대안으로 나타난 가상
드럼스캐너가 작품용으로 사용된다. 일반 필름스캐너
처럼 보이지만 가상 드럼스캐너는 원통형으로 필름을
구부려 장착한다. 필름의 평활도를 높여 스캔 품질을 높
이는 방식이다.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 이름을 따 ‘이
마콘 스캔’으로 통칭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가장 높은
품질을 얻을 수 있는 필름 스캔방식으로 꼽힌다. 보통
16Bit TIFF파일로 한 컷 기준 100Mb당 1만 원 정도의
금액을 받는다. 주로 파인아트 프린트 랩에서 취급한다. 프린트랩 스캔
이마콘646 스캔 결과. 디테일이 잘 드러나고 선예도가 우수하다. 계조 표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