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월간사진 2018년 7월호 Monthly Photography Jul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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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05)칼럼-사진교육_최종_월간사진  2018-06-20  오후 6:20  페이지 102






               Opinion













               예술 강사의                                    예술강사, 어쩌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구체적 직업인 ‘강사’에 ‘예
                                                         술’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단어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적지 않은 수의 사진 전공자
                                                         들이 예술강사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예술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진가들의 이
                                                         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만족’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 뿐이었다. 그들은 ‘예술을
               이름으로                                      통해 전인적 인격을 형성하고자 하는 교육’에 안타깝게도 이기적인 행동과 불합리한 처

                                                         사가 만연해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호기심은 더 많은 예술강사들과의 인
                                                         터뷰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 중 몇 가지를 선별해 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문화
                                                         예술교육 일선에서 활동 중인 기획자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에디터 | 박이현 · 디자인 | 전종균
















                                                      예술강사와 문화예술교육사




               비슷한 듯 다른 예술강사와 문화예술교육사. 이 둘의 차이
               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화예술교육사가 더 포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은 공연장과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같은 공공영역과
               괄적인 개념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문화예술교육
                                                      위해 초·중·고 학생들의 감수성을 기르고 바른 인성        문화예술단체와 민간문화시설 등의 민간영역에서 활
               사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예술강사 지원에 큰 도움(가산
                                                      을 갖춘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전       동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은 예술 전공자뿐
               점)이 되었지만, 지금은 우대사항 수준이다.
                                                      문 강사를 파견·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 이와 함께        만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같은 수준 이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다른 목적도 갖고         상의 학력이 있는 사람도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취득
                                                      있다. 예술강사 분야는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    할 수 있다. 처음에는 2급 문화예술교육사로 시작하
                                                      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등 총 8개다. 예술강     며, 이후 문화예술교육 관련 기관에서 5년 이상 경력
                                                      사는 학교의 교육과정별 특성을 토대로 학교 담당교         을 갖춘 뒤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1급 자격을
                                                      사와 협력 하에 연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취득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공예, 디자인, 사진, 연
                                                      2017년 기준 5,237명의 예술강사가 8,628개 학교    극, 영화 등 총 10개 분야의 2급 문화예술교육사는
                                                      에서 활동을 했다. 사진 분야는 100명의 예술강사가       13,372명이며, 그중 사진 분야는 346명이다.
                                                      313개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한편, 사진교육은 ‘표현의 도구로서의 사진을 활용하
                                                      반면, ‘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강사 지원사업’보다        는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교과와 연
                                                      범위가 넓다.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에 따르면, 문화       계를 염두에 두고 학생들 주변의 사물과 사회적 현상
                                                      예술교육사는 ‘문화예술교육 관련 교원 외에 문화예         에 대한 능동적인 사고를 실천할 기회를 제공’하는데
                                                      술교육에 관한 기획·진행·분석·평가 및 교수 등의 업       그 의의가 있다. 현재 사진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2013년부터 배출된 이들       기관은 중부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단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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