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월간사진 2018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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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사진집’으로 보는 한국의 시대상
사진이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이규상 대표가 선정한 사진집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다.
1980년대 - 1988년 11월 눈빛출판사의 문이 열렸다. 이때 사진집은 분단과 해방에 주목했다.
크리스 마커 이경모
<북녘 사람들>, 1989 <격동기의 현장>, 1989
눈빛출판사의 첫 번째 책. 미술평론가 정진국이 유 해방과 분단의 민족사를 기록했다. 저자가 KBS ‘11
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가방 속에 숨겨 들여왔다. 유 시에 만납시다’에 출연, 최초로 눈빛출판사 책이 전국
일하게 남아있는 그의 북한관련 사진집이다. 방송망을 탔다. 1만부 정도 팔린 효자 사진집.
1990년대 - 사회의 모순된 풍경과 통일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다.
이승원 이토 다카시 정동석
<밥상공동체 사람들>, 1993 <흰 옷고름 입에 물고>, 1994 <반풍경>, 1999
‘오갈 데 없는 노인들과 무의탁 행려자’들을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증언집으로는아마국 1983년부터 1989년까지 우리 국토의 동
위한 최일도 목사의 청량리 다일공동체 초기 내 최초가 아닐까 싶다. 이토 다카시는 한국 서남북인 동해안, 서해안, 제주도 해안과 비
활동을 기록한 사진집. 소외된 이웃의 고통 인에 대한 진정성을 지닌, 보기 드문 다큐멘 무장지대 등에서 스케치한, 분단 조국의 꺼
과 사랑의 실천이 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다. 터리 사진가였다. 칠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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