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월간사진 2018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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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s Review /
오찬석 기자가 직접 써봤다
후지필름 X-T3
레트로한 감성에 기계적 성능을 더하는 후지필름. 앞으로도 후지필름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생산하지 않고, APS-C와
중형 포맷으로 시장을 양분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쯤에서 분석해본 후지필름 APS-C 최신 기종 X-T3의 실제 성능.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전종균
안개와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 X-T3가 담아낸 풍경
“35mm 풀프레임은 100년 전 라이카가 만든 낡은 규격이며 이에 집착할 필요는 없 미지센서 설계방식인 X-Trans CMOS는 화질에 있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다.” 한참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시장이 달아오르던 때,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한 후지필 필름으로 촬영한 듯 특한 색감 시스템 역시 후지필름만의 아이덴티티로 작용했다. 또
름은 이 충격적인 한 마디를 던졌다. 이날 후지필름은 사진 찍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 한 개발과정에서부터 유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사후에 없던 4K 기능을 바디 펌웨
해서는 ‘고화질, 소형, 경량의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PS-C 포맷이 어로 추가하는 등, 제품 출시를 전후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었다.
야말로 최적의 밸런스를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센서 면적이 줄어들면 카메라는 X-T3는 후지필름 X시리즈 4세대의 포문을 여는 고급형 모델에 속하는 기종이다. 후지
당연히 작아지고 가벼워진다. 그러니 후지필름의 이러한 발언은 APS-C 포맷으로도 충 필름 APS-C 포맷 미러리스 제품군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기도 하다. X시스템
분히 고화질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특히, 3세대 모델인 X-T2에 들어서는
후지필름 미러리스의 역사는 2012년 X-Pro1을 필두로 시작되었다. 그렇게 X 마운트 AF성능이 대폭 향상되었고, 아쉬운 점으로 지목받던 고속 동조 미지원 역시 해소되었
시스템은 9년의 역사를 이어왔고, 그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후지필름 다. 이는 후지필름 카메라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X-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은 아날로그 향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을 유혹했고, 독자적인 이 T3에는 어떤 혁신이 가미되었을까.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았다.
[ Spec ]
유효화소 2610만 화소(4992x3228px)
이미지 센서 APS-C X-Trans CMOS 4
프로세서 X-Process 4
셔터속도 1/8000(전자셔터 1/32000)-30, BULB
지원감도 ISO160-12800(확장시 최대 ISO51200)
AF시스템 스마트 하이브리드 AF(포인트 91개)
연사속도 블랙아웃 없이 최대 30fps
기타기능 5축 센서 시프트 VR, 무음 촬영 얼굴인식 등
동영상 최대 프레임 4K UHD(3480x2160) 60p
크기 약 132x92.8x58.8mm
무게(본체만) / 메모리, 배터리 약 489g / 약 539g
발매 가격 189만 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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