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제삼의 만남 58호 [창립70주년 특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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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삼의  만남  ❙   103




                   남편  리  스트로벨 은  심리학  박사인  로버타  워터스 박사를  만나러 ‘  ’  ‘  ’
               간다 그는  미국  정보  분석학회  회장이며  불가지론자이며  퍼듀대학에서 .
               인간행동에  대한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녀와의  대화에서도  제.
               대로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서  나올  때  박사가  하나  묻는다.

                   “ 당신은  아버지와  사이가  어때요?
                   “ 복잡합니다.”
                   “ 아마 멀고  차갑고 많은  긍정이나  사랑의  표현을  하지  않죠,   ,       ?”
                   “ 맞습니다 왜요.   ?”
                 “ 나는  회의론자로서 당신은  무신론자로서  역사의  위대한  이름들을 ,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흄 니체 사르트르 프로이트 그들  모.   ,   ,   ,   ,
                 두가  아버지가  어렸을  때  죽었거나 그들을  버렸거나 육체적으로나 ,      ,
                 감정적으로  학대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까?”
                 “ 치료의  세계에서  그것을  아버지의  상처 라고  부릅니다‘  ’          .”

                   여기에서  그는  사랑이  부족한  사람들이  주로  무신론자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실제로  그렇게  감정이  메마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다 그러다  갑자기  호출기가  울리고  전화를  하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
               연락을  받는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터라  장례식에  가서도  건성으.
               로  임할  뿐이다 그러다가  층에  있는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지갑을 .   2
               발견하고 지갑  속에  자신이  상을  받는  기사가  실린  신문조각이  나온다,                .


                   그걸  보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조금  사랑  했구나 하는  걸  느끼며  눈물‘  ’
               을  흘린다 그때  엄마가  올라와  다른  앨범을  꺼내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

                   “ 아버지는  네가  지금까지  성취한  모든  것들을  자랑했어 봐라 그는 .         !
               말을  잘하는  법을  몰랐어 하지만  너를  사랑했단다 아들아.        .      !”

                 결국 남편은  예수가  없다는  걸  증명하려고  하다가  두  손  들고  항복을 ,
               선언한다 아무리  조사해도  도저히  증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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