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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0㎾), 4단계(301~400㎾), 5단계(401~500㎾),
6단계(501㎾ 이상)로 구분된다.
최저구간과 최고구간의 누진율은 11.7배다. 구간이 높
아질수록 가격 또한 몇 배씩 뛰어오르는 구조다. 정부
가 올해 7∼9월 가정용 전기요금을 한시 인하하겠다
는 방안을 내놨지만, 이씨 같은 입장에서 보면 전형적
인 땜질처방일 수밖에 없다. 했던 7월 마지막주 이후 집중됐다. KCDC는 전국 응
이 씨는 "같은 오피스텔에 입주해 있으면서도 주거용 급실의 신고를 통해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를 집계하고
과 사무용의 용도 차이로 전기요금이 이렇게 크게 나 있다.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 집계(8월16일까지)보다
는지 몰랐다"며 "정부가 전기요금을 할인해준다고 했 78명 늘어 모두 1천878명이 됐다. 이 역시 역대 최다
지만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는 부담이 정말 크다"고 말 로,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수(1천56명)의 1.8배, 2014
했다. 년 환자(556명)의 3.4배 수준이다.
한전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실제 사용 용도를 일일이 신고된 온열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989명으로 가장
확인하기는 어려워 규정에 따라 인가된 용도에 따라 많았고 열사병(428명), 열경련(242명), 열실신(139명)
전기요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 순이었다. 온열질환자의 27.0%(507명)는 65세 이상
는 "현재 누진제 제도에서는 가정용 전기 사용량이 많 노인이었지만 30대 미만 청년층의 비율도 25.2%(474
으면 많을수록 요금은 대폭 올라간다"며 "정부 결정에 명)이나 됐다. 환자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따른 요금 인하가 적용되면 가계의 부담이 다소 완화 로, 전체의 22.8%(428명)를 차지했다.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란법 우려?…모바일 상품
막바지 폭염에 온열질환 사망 권 거절 기능 추가
자 15명…4년만에 최다
대전화로 들어오는 모바일 상품권을 '안 받겠다'며 발
연일 계속되는 매서운 폭염의 영향으로 올해 온열질 송자에게 되돌려주는 기능이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
환 사망자가 4년만에 최다인 15명을 기록했다. 온열질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KT·
환자 역시 계속 증가해 작년의 1.8배에 달했다. 19일 카카오[035720] 등 모바일 상품권 관련 업체들과 수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신 거절 기능을 넣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19일 밝
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인천과 경북에서 각각 1명씩 혔다.
의 온열질환 사망자로 추가로 발생했다. 이 결과 지난 미래부 관계자는 "사정상 받을 수 없게 된 상품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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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못 돌려줘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이 적잖았고, 올해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사람은 모 6월 말 국민권익위원회도 모바일 상품권의 수신 거부
두 15명이 됐다.
이는 2011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던 2012년과
같은 수치로, 2013년 14명, 2014년 1명, 작년 11명보
다 많다. 사망자는 경북에서 4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
고, 경남·전남·대구에서 2명씩, 인천·광주·경기·충
북·부산에서 1명씩 나왔다.
사망자 15명 중 12명은 지난달 24일 더위가 특히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