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P. 200
도기안의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경매초보
듣고 보니 정말로 얻어먹을 것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마
도, 경매고수가 유치권이 신고 된 물건을 꺼리는 것은 경매
초보자들처럼 겁이 나서 꺼리는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
것은 혹시 효율성 때문이 아닐까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법
적조치와 소모적인 논쟁들로 인해서가 아닐까요?
알부자
맞습니다. 경매초보님은 한 건 투자해서 1억이란 돈을 쉽게
버는 방법과 골치 아픈 방법으로 버는 방법이 있다면 어느
방법을 택하겠어요? 당연히 쉽게 버는 방법이죠? 생각해 봅
시다. 1억을 벌기 위해서 1억을 투자한다면 수익률은 100%
입니다. 그런데, 1억을 벌기 위해서 2억을 투자한다면 수익
률은 50%입니다. 그렇죠?
크게 벌기 위해서는 감정가격이 큰 물건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 물건이어야만 유찰이 될 때 많이 떨어지게 마련이죠.
그런데, 이런 물건을 매입할 때는 저의 경우 통상 융자를
끼게 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융자를 끼는 이유는 작은 돈
을 투자해서 큰 이익을 벌기 위한 방법입니다. 융자가 나오
지 않게 되면 응찰을 시도해보지도 못할 물건들이 무지 많
습니다.
그런데, 만일 유치권이 신고 된 물건의 경우는 어떨까요? 융
자를 해줄까요? 안 해줄까요?
경매초보
똑! 음, 당연히 융자를 해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똑!
똑!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