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3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P. 203

저한 조사를 통해서 유치권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을 했
                  고,  그래서 낙찰 받았습니다.  그러자 전화가 한 통 걸려오더
                  군요.  유치권이  10억이  있다면서요.  현재 점유를 하고  있던
                  자들도 건설사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었고요.  처음에는 좀
                  긴장을  했지만,  법으로  끝까지  가볼  생각이면  주장하고  아
                  니면  포기하라는  식으로  기선제압을  하고  갖가지  증거자료
                  를  가지고  다퉈서  2달이  가기  전에  내보냈습니다.  이  물건
                  의 경우에는 대지권이 미등기된 상태여서 융자가 나오지 않
                  았고,  만일  명도에  실패했다면  자본이  딸려서  애를  먹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과연  이런  명도  처리를  누가  대박이
                  되는 재미있는 투자라는 건가요?  경매초보님은 스릴을 극대
                  화하기  위해서  낭떠러지에  올라가기도  합니까?  하긴,  간혹
                  떨어져  죽더라도  암벽  등반을  맨  몸으로  타는  사람도  있기
                  는 하더군요.



                 경매초보
                  꽤 큰 이익을 남기셨군요.  이제 들어 보니 유치권이란 돈을
                  벌수도 있지만,  투자 대비 그다지 큰돈을 벌지도 못하는 투
                  자라고 보입니다.  고생도 많이 하고요.  더구나 경매초보자라
                  면 넘어다 볼 수도 없고 봐서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알부자

                  맞습니다.  다른  데서  더  벌  수  있는  물건도  수두룩한데  몇
                  개 되지도 않는 유치권 신고 된 물건들 중에서 돈과 시간을
                  들여가면서  돈을  벌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미
                  련한  것이죠.  간혹  그런  물건이  있을  수  있지만,  수익성이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에  권장  사항이  아닙니다.  다만,  고생



                                                      4장  도대체  뭐가  우량물건이죠?  201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