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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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크리스천 CEO 보다

               영향력 있는
               사업가 선교사가 되라
               한강에  국회의원,  검사,  교인이  빠지면  제일  먼저  건져  내야  할  사람이  교인이란다.  이유를
               물었더니,  한강이  더  오염되기  전에  먼저  건져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황당하고  기가  찰
               노릇인가!  교인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얼마나  신뢰를  잃었으면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단  말인가!
               이  이야기가  뜻하는  바는,  교인의  말이  영양가가  없다는  것이다.  맛을  잃은  말라비틀어진
               귤조각이라고나  할까?  오늘날  왜  이리  교인들의  영향력이  떨어졌는지를  돌아보면,  나도  목사지만

               한심하기  그지없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정직하고  신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교인들,
               희생과  봉사가  줄어들고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교인들,  말씀이  우선이  아니라  세상  권세와
               금전을 우상화하는 세속적인 교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전도한  현지인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언제까지  그들의  밑을  닦아주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들의  사소한  고민들과  문제들을  물질과  신앙으로  해결해주었지만  끝이  없었다.  그  의미는  내가

               아니면,  내가  빠지면  소위  말해  ‘말짱  도루묵  신앙’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선교의
               뿌리는  내릴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스스로  영향력을  자생해내도록  인도하는  것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나  스스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크리스천으로서  영향력  있는  삶을  그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하자,  그들이  점차  나의  영향력  속에
               들어오면서  영향력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변해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에게  신실한
               크리스천의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고,  선교  마인드가  투철한  사업하는  크리스천으로서  영향력을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했다.  선한  크리스천  사업가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영향력  있는  훌륭한  사업가  선교사가  될  것인가?  목사로서,  사업가  선교사로서,  선한  청지기로서,
               그저  선한  믿음을  가진  크리스천  사업가보다는  힘들고  어려워도  선교적  마인드를  가진  목사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오늘날  교회에는  수많은  크리스천  사업가들이  있다.  그들의  문제는  교회나  개인의  삶에  만족하고
               영향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간다.  선교비를  내는  정도로  선교에  자족하며  스스로는  선교사적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에서는  ‘보내는  선교사와  가는

               선교사’라는  개념으로  공부시키고  있다.  ‘모두가  선교사’라는  개념이  아니라,  선교사의  길을
               선택하도록  하다  보니  저마다  ‘보내는  선교사’를  자처하고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예수를  믿는  순간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물론  교인  전체가
               선교사로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는  보내야  한다.  하지만  선교는  모든
               크리스천이  감당해야  할  지상명령이자 복음의  아름다운  행동강령이다.
               한국에  있으면서  크리스천  사업가들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모임에  참석자들은  ‘크리스천
               사업가로서  어떻게  영향력을  만들어  키울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어떻게  하면

               정보를  더  얻어  사업을  성공시킬  것인가?’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답답했다.  나는  크리스천
               사업가의 영향력을 기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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