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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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마음껏 사역하세요.”
               담임목사님의 직언은  나를 행복하게 했고,  정말이지  고마웠다.
               “이 모든 것은  비즈니스를 해서 얻은  것으로 사역하세요.”
               뒤이은  직언을  하실  때는  순간  나의  행복이  잠시  무너지는  듯도  했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비즈니스를  성공시켜  보답하고  비즈니스  선교의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겠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잡게 되었다.
               비자를  못  받는  환경에서는  선교지  환경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상황을  극복하는  노력도
               필요하였다.  담임목사의  직언에  따라  비즈니스  선교를  성공시켜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키울  수
               있었고,  사업에  임하는  자세를  바꿀  수  있었다.  전에는  물건을  팔기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로
               만났지만,  이제는  사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만남의  성격을  바꾼  것이다.  그러자  사람을  만나는
               일이  즐거워졌고,  만날  때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과  방법도  달라졌으며,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사람이  사람을  소개해주었고,  새로운  사람이  또  새로운  사람을  소개시켜  주었다.그들
               모두  필요한 일이  때마다  그에  적절한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  그들은  나의  고민을  알기라도  하듯,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었고,  자신의  일처럼  내  사업이  성사되도록  애써주었다.  물론,  그들은
               지금도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며,  그  사람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사업에

               있어서  사람은  판매를  위한  대상이  아니라  그보다  중요한  쓰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지금도  나는  어디에  가든  사람을  찾고  사귀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비즈니스를  할  때는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 이는  나와  함께 다니는  사람들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사역의
               통로가 되어준

               사업처
               확장되어가는  사업규모를  혼자  감당할  수가  없어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우선  세무사를
               구하고,  비서  겸  행정요원을  채용했다.  세무사는  내가  선교사이자  사업가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한  번도  나에게  불만을  표하거나  왜냐고  질문한  적  없다.  그는  자기가  맡은  세무  일에  최선을
               다하는  나보다  더  성실한  사람이었다.  복음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적이  없지만,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  각종  기독교  행사에  초청하면  한  마디  불평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참석하였다.  나로부터

               영향력을  많이  받은  까닭이다.  그래서인지  회사를  그만두고  나간  상태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부르면 거절하지 않고 달려온다.
               한번은  핸드폰이  망가져서  통신사에  갔는데,  명의자가  와야  한다고  하여  오랜만에  전화를  했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도로정체가  심한  시간이었으며,  거리도  멀어  택시를  타고  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차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본인이  알아서  오겠다고  고집을  부리며  와주었다.  모든
               일을  마쳐주고  돌아가는  길에  고맙다고  했다.
               “데이빗이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수  있습니다.”

               왜냐고 물어보았다.
               “이  나라에서  당신  같은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위해서 자신을  내주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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