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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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몰랐다. 부끄러운 이야기만,나를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이것이야말로 사업을 통한 선교의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를 말씀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내가 그에게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를 위해 늘 기도한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라고.
처음에 비즈니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선교와 어떻게 연관을 지을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고민,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주셨다. 비자문제가 해결되자 채용된 직원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도 생겼다. 그리하여 나의 삶을 통한 전도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나도
사람이기에 당연히 실수할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직원들에게 정직하게 털어놓는다.
“나도 인간이기에 화를 낼 수도 있고, 굉장히 업무적일 수도 있다.”
이 말에 그들은 적극적으로 동감을 표하며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나의 사업이 확대되면서부터
직원들의 삶 또한 개선되어갔다. 나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커졌고, 생활이
윤택해지니까 복장부터 달라지고 표정도 밝아졌으며, 자신들의 일에 대해 긍지가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선교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많은 이웃들과 사업 파트너들이 나에게 자식, 친인척, 또는 지인들의 직장을 구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여러분들은 현지에 살면서 왜 외국인인 나에게 이런 일들을 부탁합니까?”
“데이빗, 당신 외에는 대안이 없으니까요.”
이것이야말로 비즈니스 선교가 갖게 되는 영향력이자 혜택이자 가치 아니겠는가!
이것저것 여러 가지 제품들을 파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우리 회사에서만 취급할 수 있는 전문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03 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공항에 도착하자 어마어마하게 큰 전광판 광고가 내 눈에 확 들어왔다. 카자흐스탄 공항에
설치된 한국 회사의 전광판이었다.
“이거다!”
전광판을 보는 순간, 기회다 싶었다. 전광판 사업을 하기 위해 한국에 수소문하여 그 ‘기회’의
전광판 회사를 찾았다. 수없이 국제통화를 해가며 제품에 대해 공부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전광판에 관한 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고생길의 시작이었다. 동시에 훗날
얼마나 엄청난 축복의 씨앗이 되었는지, 그 이야기는 2 장에서 이어가기로 한다.
아름다운
사역 파트너
팀원들
나에게는 바우리에서 파견된 팀 식구들이 있다. 그들 모두 나와 함께 사역하자고 불러온
사람들이다. 비자는 내가 해결해줄 테니 걱정 말라며 불러온 가족들이다. 실제로 그들이 정착할
때까지 모든 것을 친동생에게 하듯 돌봐주었다. 집을 얻고, 언어 선생을 구하고, 내가 겪은
수많은 질문들과 사례들을 전해주고, 사회적 신분 또한 명확히 정해주며, 신실한 동역자가 되기를
부탁하였다.
우리의 팀워크는 다른 어느 곳보다 끈끈하고 협력적이었다. 그들에게 나의 비즈니스 사역에 대한
비전을 말했을 때, 그들은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또 기도로써 전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우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