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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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속사에서 한 번 나가보라고 권유를 받았고 본인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
갔을 뿐이고, 또 매순간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에 여러 비판들과 비난들에 대해서 억울할 만도 했고 포기하고도 싶은 순간
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그럴 시간에 말을 아끼며 연습과 노
력을 했고 또 너무 서운하거나 힘들 때면 그저 울 뿐이었다.
흔히들 ‘노오력이 부족하다’라는 농담을 한다. 산업화를 등에 입고 비교적 취업이
쉬웠던 기성세대들이 지금 현세대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얻으려 한다’라는 식의
약간은 꼰대적인 발언을 현세대들이 비꼬는 말인데 주로 희화, 풍자, 좋지 않은 것들
에 사용된다. 예시로는 다음과 같은 친구들의 대화 ‘아 나 이정도 스펙이면 솔직히 취
업 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니 그거 다 노오력이 부족해서 그래’ ‘뭐래 이 정도면
훌륭한데’ 같은 게 있다.
그런데 이 소녀는 그 ‘노오력’으로 많은 것을 극복해냈다. 김소혜가 I.O.I 멤버에
뽑힌 이유는 다양하다. 매력적인 외모, 잔망 터지는 귀여운 모습들, 언제나 활기찬 리
액션과 인터뷰 내용 등등.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언제나 노력하며 부족한 것이 있다
면 그것을 해낼 때까지 연습하는 모습도 분명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사교육 없는 세상’이라는 시민단체도 사라졌다고 한다. 학력격차가 줄어들어서가
아니라 흔히 말하는 ‘SKY ’ 대학교에 들어가도 그 차이가 미비하다고 판단되기에 없
앴다고 한다. 그 얘기인즉슨 신분역전을 ‘노력’의 힘을 빌려 할 수 있는 것들이 적어
졌다는 것이다. 노력해도 어느 정도 이상 못 올라가고,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런
사회이기에 그녀가 보여준 노력의 결과물은 놀라웠고, 많은 사람들을 ‘펭귄족’으로
끌어당겼다.
많은 소혜 팬들이 명언으로 뽑는 ‘정말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라는
발언.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다고 여기고 노력하면 그 결과물이 완벽하지는 못하더
라도 그것을 보여주는 과정, 그 모습들에 대해서는 좋게 보여질 수 있다, 라는 의미도
품고 있다.
아직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19살의 펭귄족 족장 김소혜는 프로듀스
101의 모습대로 언제나 발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공부하고 더 발
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러니 언제나 우리는 이 자리에 펭귄족으로 남아 있자.
101명의 모든 소녀들, 그리고 그 팬덤들 모두 꽃길만 걷길 바란다.
‘Yes, I love it! 아이오아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