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4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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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먼스를 보여주는 시기가 다가왔고 김소혜는 <아이러니>조에 배정되었다. 이 조에
속해서도 소혜는 어려워했고 첫 트레이너 트레이닝 시간까지 안무를 제대로 외우지
못했다. 역시나 혹평을 받았고, 심지어는 모두가 아는 그 대사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라는 질문까지 받았다. 이번에도 할 수 있는 건 그저 연습 또 연습뿐이었다.
남들이 모두 자는 시간에도 밤새워 안무를 외웠고, 그 결과 2번째 트레이닝 시간
때에는 완벽히 안무를 숙지해서 춤을 추었고, 그에 감동받은 배윤정 트레이너는 눈
물까지 흘렸다. 물론 여기에는 ‘센세’라 불리는 김세정 연습생의 도움도 매우 컸다.
처음 연습생 생활을 했을 때 춤을 잘 못 추었던 자신이 오버랩된다고 말하면서 같은
동작을 될 때까지 반복, 또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한 팁까지 주었다. 그리고 경연 당일
날, 자신의 팀이 공연할 차례. 수도 없이 연습하고 가르침 받으며 익힌 것을 보여줄
때였다.
반주와 함께 첫 마디를 불렀는데, 이번에도 실수를 하였다. 첫 가사를 ‘자꾸 쳐다
보면서 뭔 말을 하는지’라고 개사해서 부른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박
자에 맞추어서 노래를 불렀고 방송에서 틀렸다고 강조를 안 했다면 대다수의 사람은
모르고 넘어갈만한 정도의 노련미를 보였다. 어쩌면 방송이나 무대경험에 대해 타고
난 부분이 있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수십 번, 수백 번 연습하면서 설사 실수를 하
더라도 그것을 넘길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한 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첫 번째 경연은 끝났고 김소혜가 속한 <아이러니>조는 승리를 거두며 1000
표의 베네핏을 받았고, 첫번째 순위평가에서 김소혜는 데뷔조인 11등에 들었다.
그 다음 경연미션은 포지션 평가. 노래, 랩, 댄스 총 3가지 분야 중 자신 있는 포지
션과 곡을 선택해 팀원들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인데, 소혜는 댄스 포지션의 <보름
달>을 선택했다. 많은 연습생들도 티비를 보던 시청자들도 놀랐고, 본인도 그런 반응
을 인식하고 ‘어우어우 이게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 후 인터뷰에서 ‘어차피 떨어지면 아무것도 못할 거 여러 가지 해보고 싶다’라며 자
신이 보름달을 선택한 것에 대해 답을 했다.
이번에도 첫 트레이닝 때는 똑같았다. 안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 했고 배윤정 트
레이너와 가희 트레이너에게 지적을 받았고, 어떻게든 해보자며 소혜의 발전을 도왔
다. 아이러니 무대 때 선생님이 김세정이었다면, 이번에는 주결경이었다. 본인 스스
로도 “결경 언니 옆에 있으면 춤이 정말 빨리 느는 것 같아요”라며 그 가르침 실력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