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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ӣࣗഌ ѓ۞ܻ 김소혜 3행시
1
김소혜, 나는 그대라는 별 주위를 공전하는 하나의 행성입니다. 그리고
소행성들이 모여 펭귄족이라는 은하수가 되었죠
혜성보다 반짝이는 그대여, 힘들 때 주위를 둘러보세요. 언제나 펭귄족이 곁에
있으니까요
2
김소혜, 너를 알게 된 순간 금세 너를 앓게 되었던 것은,
소중한 너를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혜안을 가진 내 안목 덕분일까? 아니, 언제나 미소를 머금은 너의 눈망울이 빛
났기 때문이지
너무너무너무 6행시
너와 나의 헤어짐이 두려워
무작정 붙잡고 싶겠지만
너무
무서워하지는 마
너와 나의 만남이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니까
아이오아이 5행시
1
아이오아이
이토록 아름다운 11송이의 꽃들은
오늘부로 잠시 헤어지게 됩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바랐는데
이렇게 흐르는 눈물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