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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ӣࣗഌ ѓ۞ܻ             한 소녀가 꽃피운 노력












                       2016년 1월 22일 방송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다. 제목은
                     프로듀스101. 각기 다른 소속사에 속한 101명의 걸그룹 지망 연습생들이 나와 경쟁
                     을 펼치며 최종 목표인 걸그룹 데뷔를 향한 여정과 공연 모습 등을 담은 오디션 서바

                     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1화는 등급 평가라는 프로젝트였고, 각기 소속사 연습생별로 팀을 꾸려 무대를 준
                     비했고 그 무대 퍼포먼스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A, B, C, D, F 등급으로 나누

                     었다. 몇몇 팀들의 무대가 끝나고 ‘왠지’ 눈에 띄는 한 소녀가 등장했다.
                       레드라인 엔터테이먼트의 김소혜. 연기자들을 양성하는 소속사에 소속되어있지만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 연기도 한다고 들어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이것도 기회다’라
                     고 생각하며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열심히 준비했던 공연을 펼쳤지만 확실히 걸그
                     룹을 준비해오던 연습생들에 비해서는 부족했고, 트레이너들에게로부터 비판과 혹평

                     을 받으며 F 등급을 받았다. 그 이후 인터뷰에서는 그 소녀는 남들이 보기에 ‘멋지다’
                     ‘잘한다’와 같은 수식어구보다도 그저 ‘진짜 하고 싶어 하는구나…’라고만 봐줘도 좋
                     다고 말했다.
                       등급평가가 모두 끝나고 <PICK ME> 공연을 위한 분반별 트레이닝에서도 혹평은
                     끊이질 않았다. 따라주지 않는 몸, 자기 때문에 수업 진도가 늦어지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발생한 F반 연습생들에 대한 미안함 등의 이유로 속으로 눈물을 삼켰고 또
                     어떤 때는 그저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울면서 연습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절대 포
                     기하지는 않았다. 살면서 가장 열심히 한 기간이라고 할 정도로 잠시간까지 줄여가

                     며 노래와 춤을 연습했고, 조만간 다시 있을 등급 재평가를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
                     했다.
                       본인의 차례가 된 김소혜는 이번에는 정말 발전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영상녹화에 들어갔지만, 영상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하얗게 백지가
                     되어버렸고 등급은 F에 고정되었다. F등급은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도 보

                     이지 않는 바닥의 공간을 배정받았지만 그녀는 속상할 법도 한데 ‘그래도 저도 공간
                     있어요’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등급 재평가, 엠카운트다운 녹화 등이 모두 끝나고 본격적으로 팀을 짜 조별로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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