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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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상실-                                       여덟번째 채연 양
          막내라서 좋은 점 있냐고 물어봤는데, ‘막내온탑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와 머리 엄청 작고 겁나
        을 할 수 있다’, ‘주변에서 멤버들이 잘 챙겨준다’,  이쁘다. ’ 지방에서 왔다고 하니까 멀리서 오셨다고
        ‘막내라는 캐릭터로 사람들이 더 찾아준다’ 이렇게  정말 고맙다고 해주더라. 그리고 “내가 처음 팬싸고

        대답해주더라.                                       이번이 처음이니까 이제부터가 시작인 걸로 하자”
          -기억상실-                                      고 말하니까 말없이 적어주더라. ‘첫 팬싸 좋은 말씀

          “넘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솔직히 소혜 보고 다음부터는 부끄러움이랑 떨
          일곱번째 청하 양                                   림이 없어졌었는데 채연이 보고서 갑자기 다시 생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와 머리 엄청 작고 겁나  겨났음. 원래 <먹고 자고 먹고> 관련 질문들 하려고

        이쁘다. ’ 핫팩 주자마자 “너무 필요했다 요새 날씨  했었는데 눈 마주치니까 무슨 말을 못하겠더라고.
        추워졌다 감기 조심하세요” 이렇게만 말해주는데                      그래도 일단 무슨 말은 해야 할 거 같아서 ‘채연
        느낌이 묘하게 편했음. 뭔가 친한 동네누나가 안부  양 진짜 착해요 고마워요 너무 따뜻해요’ 생각나는

        챙겨주는 거 같았음.                                   대로 막 얘기하다보니까 어느 순간 자리가 넘어가
          창원에서 온 거 말해주니까 “진짜 멀리서 오셨네                  버렸음.
        요 언제 출발하셨어요?” 물어보기에 새벽에 심야버
        스 타고 왔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제가 이번이 처                   아홉번째 미나 양
        음이니까 이제부터 시작인걸로 해요”라고 말했는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와 머리 엄청 작고 겁나
        데 청하 양이 고개 끄덕이면서 “그래요 맞아요”라                   이쁘다. ’ 내가 핫팩 꺼내서 주니까 “날씨에 딱맞아
        고 말하더니 이렇게 적어주더라. ‘맞아요 이제부터  요 꼭 필요했어요” 하면서 웃으면서 좋아하더라. 그
        시작이에요. ’                                      리고 “내가 처음 오프니까 이번이 처음이니까 우리
          빨리 적고 나서  주먹 내밀기에 주먹치기함. 그                  이제 시작하는 걸로 하자”라고 말했는데, 미나가 갑
        리고 청하 양한테 휼륭한 가수가, 휼륭한 댄서가  자기 웃더니 내가 준 핫팩 들고 적혀 있는 글귀(이
        될 거라고 말해주었다. 청하 양이랑은 대화하면서  제 다시 시작이야)를 가리키면서 “이제 시작이야 내
        별로 특이한 말 안 했는데도 너무 좋은 느낌을 받                   꿈을~!”(포켓몬 ost)라며 웃으면서 음을 넣어서 짧

        았음.                                           게 불러주더라.
                                                       잠깐만 지금 이거 아재개그 아니지? 소혜한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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