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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30년대의 세계적 공황으로 일본의 자본주의도 큰 시련을 겪게 되는데 일본공업이 크게 타
격을 받아 농산물가격이 폭락하게 되자 식민지인 조선농업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고, 곡가 하락으로

우리 농민은 더욱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 반면 일본에서 생산한 공산품 가격은 하늘 높이 치솟아 우
리나라 농민들은 이중적인 수탈을 강요당하게 되었다. 당시 우리나라 농촌에는 춘궁농가(春窮農家)

가 전체농가의 약 50%에 이르렀으며, 1925년 조선총독부 통계에 의하면 15만5천 명이 농촌을 떠났
고 1930년에는 거지의 수가 5만8천2백4명이었을 정도로 농촌의 생활은 비참하였다.

2) 농업기반조성과 농업기술개발

일제는 우리나라에서 농산물 수탈을 위해 농업생산성의 극대화를 목표로 수리시설증설, 근대적인

농업시험장 설립과 관련 조직을 발전시켜 농업기술개발과 신품종의 개발보급 그리고 농업교육 강화
와 농촌지도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1) 수리시설 및 토양개량사업

수리시설은 1926년에 66개 조합에 몽리면적(蒙利面積) 7만8천 정보이던 것이 광복 직전에는 1백89

조합에 23만8천 정보까지 늘어났다. 이때에 오산지방에서도 몇 개 지역에 작은 저수지들이 축조되었

는데, 일제강점기인 1925년에 원동에 오산 제1호의 역말저수지가 축조되었으며 몽리면적이 12.5정보
이다. 그 후 외삼미동의 저수지가 축조되어 지금까지 사용되며 몽리면적이 18정보이다.
국내 토양에 대한 조사는 1905년경 일본인들이 파견되어 기후, 풍토, 토질 등을 조사한 것이 처음

이라 할 수 있다. 1945년까지 실시한 토양조사는 남한의 총 논 면적 1백25만1천 정보의 69%와 밭 면

적 99만1천 정보의 57%에 달하였고 재배시험을 벼, 맥류, 면화 등에 대해 96개소에서 나누어 실시하
였다.

(2) 농업기술개발과 농촌지도사업

개화기에 농사시험 및 지도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구한말(旧韓末)인 1906년에 설립된 권업모범장

(勧業模範場)이 1910년 한일합방에 따라 조선총독부에 이관되고 수원의 농림학교를 권업모범장의 부

속기관으로 통합하여 연구, 교육, 지도의 3기능이 단일체제로 통합된 종합적인 체제를 갖추게 되었
다. 1917년에 이르러서는 목포면작지장(木浦棉作支場), 뚝섬원예지장, 잠업시험소 등으로 개칭 확대
하고 1918년에는 수원 농림전문학교로 개편되면서 1920년에는 권업모범장과 분리되었다.

오산시사 그 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권업모범장은 1929년 9월에 농사시험장으로 개편되었다. 권업모범장에
서는 농업시험과 물산의 조사분석 및 감정, 그리고 종자, 종묘, 잠종, 종금(種禽)의 배부, 농업의 지

도, 강습, 지도사업을 담당하여 오다가 농사시험장으로 개편된 후 개간간척 및 관개수의 시험조사,
제

5 토지개량과 비료의 시험조사, 식물병해충의 시험조사, 축산개량과 종축, 종란 등의 생산 배부, 원잠
권
종의 제조 배부를 하였고 농촌여성들에 대한 잠업훈련을 비롯한 각종의 지도사업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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