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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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Counter Intelligence Corps) 인천 파견대가 민전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압수했다.    13)


















                        「한성일보」, 1946년 5월 15일 1면, 조봉암 입경기사와 기자회
                        견하는 장면


                       ■  5월,  <존경하는 박 동무에게>라는 제목의 서신이 신문에 보도되었다. 이는
                         조봉암이 공산주의 세력과 결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조봉암은

                         편지가 언론에 공개된 데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신문에 투고 사실도 없고 사신을 악의로 각색한 것,

                    조봉암 씨 기자단에 설명”

                    (『중외신보」, 1946년 5월 15일 2면)

                    문 : 7일부로 몇몇 신문에서 발표된 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미안하다. 그것은 내가 그러한 신문에
                   투고한 것이 아니요, 그네들의 모략이다. 지난 3월 중순 인천 CIC가 인천

                   민전회관을 급습하여 서류 등을 압수하여 갔는데 그때 3일 후에 돌려준




                   13)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김삼웅(2019: 211-214), 이원규(2009: 365-36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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