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게 강권발동령이 내리고 농림장관 자신도 모르게 농지개혁안이 타처 (기획처)에서 제출되어 국무회의를 통과했건만 왜 그때 그 자리를 못 떠 났던가? 미련과 애착에서? 아니면 싸워서 이겨보려고? 그렇지도 않다면 일이 어떻게 진전되고 낙착(落着)되는 꼴이나 보려고? 하여간 결말을 보 았으니 누구를 원망하며 어디다 호소하리! 이제는 국회에 나가서 민중의 대변인으로나 싸울 길 밖에! 「조선일보」, 1949년 2월 22일 2면 222 竹山 조봉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