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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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공산당과 연락”

                     (「동아일보」, 1925년 12월 3일 2면)

                    기보=시내 종로경찰서에 검속된 임원근, 유진희, 박헌영 씨 등과 주세죽
                   여사 합 네 사람은 작 2일 밤차로 신의주에서 입경 활동하던 그곳 경찰서

                   김경부 이하 형사 두 사람에게 압송되어 신의주로 향하였다. 이제 그 사

                   건의 내용은 신의주에서 그곳에 있는 국경청년회원들이 그곳에 있는 변

                   호사 한 사람을 구타한 사실이 있어서 그 사건으로 다수한 청년들을 검속
                   하고 또는 동 청년회 및 기타의 가택수색을 한 결과 의외에 해삼위(블라디

                   보스토크)에 있는 고려공산당과 국경청년회가 연락을 취하여 비밀결사를

                   맺어 조선 내지에 공산주의를 크게 선전코자 하던 비밀서류가 발견된 까

                   닭으로 취조의 방향을 고쳐 조사한 결과 이미 경성 시내에 있는 몇몇 사
                   상단체들과도 연락을 취하였던 것을 알게 되었다.




                       ■12월, 조선공산당 국내 조직이 와해할 위기라는 소식을 접하고 고국 땅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모스크바를 떠나 1926년 새해를 상해에서 맞이했다.



                   ●    1926년




                       ■ 1월 국내에서 탈출한 김찬, 김단야 등과 함께 조선공산당 해외부를 조직했다.

                       ■  4월 하순,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을 건설하기 위해 만주로 떠났다. 국내에서

                         고려공산청년회를 재건한 김동명, 조선공산당 일본부 책임자 최원택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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