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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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했다.
               ■  5월 16일, 1925년 11월 조선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해외지부 만주

                 총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5월 16일 최원택, 조봉암, 김동명, 소련의 블

                 라디보스토크에서 온 김철훈, 윤자영, 김하구 등이 함께 조선공산당 만주총

                 국을 결성했다. 조봉암은 책임비서로 선출됐고, 조직부장은 최원택, 선전

                 부장은 윤자영, 중앙집행위원은 김하구, 김철훈, 전용락이 맡았다(최병도,
                 2017: 252).

               ■  6월, 5월 2일 조선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는 순종의 장례식인 6월 10일 오

                 전 10시를 기해 ‘반일제 대시위를 결행할 것’과 그 준비에 착수할 것을 결의

                 하고 ‘6·10운동투쟁지도특별위원회’를 조직했다. 상해에 있던 조선공산당

                 상해 해외부의 간부인 김단야·김찬 등과 6·10만세운동의 투쟁계획과 방법,
                 격문인쇄문제, 운동자금 등에 관한 사항을 서신 교환을 통해 논의했다. 개벽

                 사의 제본부 직원 손재기의 집에 비밀리에 숨겨둔 선전문이 우연히 발견됨

                 으로써 조선공산당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가 시작됐다. 6월 6일 민창식, 박

                 래원, 손재기, 양재식 등이 검거되고, 7일에는 권오설 등이 검거됐다(전명혁,
                 2015: 202, 206). 사건의 중요 인물로 해외의 여운형, 조봉암, 김단야, 김

                 찬 국내의 권오설 등이 신문에 보도됐다. 기사에는 조봉암의 사진이 실렸다.

                                                7)
               ■  7월, 재상해 코민테른 극동부 위원이 되었다.






           7) 코민테른 극동국 조선위원으로 임명되어 중국의 첸또슈, 일본의 사노 마나부와 함께 극동 제국의 공산
           주의운동을 지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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