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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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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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_워커홀릭. 53×45cm. 장지에 채색. 2023 희레_허들(Hurdle). 30.5×45.7cm. Digital printing. 2020 보고 본다_함께, 춤을. 40.7×59cm.
Digital printing. 2023

신예현_Sunset. 13.7×21cm. 색연필, 크래용, 과슈. 2022-2023 홍유진_愛憎. 39.4×54.5cm. Digital print-
ing. 2021

2023년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리수갤러리가 봄맞이 기지개를 켜며 Bank Art Fair Seoul 2023에 참여하여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재카리 작가는 여유로운 오후, 고양이들의 아기자기한 피크닉의 한 장면을 디 아든 따스함을 섞어 어딘가에 없지만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분리
지털 페인팅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디저트들을 옮기는 고양이들과 티백을 우 된 두 개의 프레임은 현실과 이상의 분리를 표현하였고 완성된 하나의 그림
리는 고양이 등 가지각색의 행동들로 귀여움을 더했고 연필브러쉬와 색연필 으로 결국 모든 건 공존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브러쉬로 따뜻하고 동화 같은 느낌을 더했다.
신예현 작가는 미술교육자이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러스트, 미
이수경 작가는 호박벌이 온몸에 꽃가루를 묻혀가며 꿀과 같이 달콤한 무언가 디어, 텍스트를 활용한 평면작업을 통해 일상생활의 이면과 기쁨을 담아내
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느끼게 되는 ‘몰입’과 ‘즐거 고자 한다. 이번 <Sunset>작품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겪은 어려움과
움’의 감정들을 한국화 전통 채색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엉뚱한 모습모두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표현했다. 주변 사물과 빛에 의해 사
진으로 담기 어려운 구도를 드로잉을 통해 공간을 단순화하여 Sunset의 심
한편 희레(Huire) 작가는 일상 속 ‘찰나’와 ‘찬란’의 순간, 그 어딘가에 존재하 리와 행동을 부각하였으며 숨어있는 Sunset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함께할
는 감정과 생각의 잔상을 그려낸다. 누구에게나 끝내 서랍 속에 던져넣고 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는 많은 감정과 생각들이 존재하고, 그러한 것들을 내면으로부터 건져올려 자
신만의 시각적인 은유로 표현한다. 특히 작가는 ‘영원’과 ’순간’이라는 가치의 홍유진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그림 속 소녀에 투입해 추상적으로 그려내는 작
양립과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을 주로 표현한다. 품을 제작한다. 작품 애증(愛憎)은 그림 속 소녀가 상대의 손길을 거부하지만
온몸의 신경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모습을 그려냈으며 상대에게 느끼는 복합
보고본다 작가는 현실과 꿈의 경계에 놓인 모호한 이미지와 기억의 단편에 녹 적인 감정과 느낌, 촉감이 느껴지도록 추상적이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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