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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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69x108cm Oil paint on fabric 2022 sync 23 - 127 90.9x72.7cm Acrylic on fabric 2023
지가 드러나도록 작품을 완성하여 다차원의 세계를 구현하고 빛을 발하는 사 관점을 생각하라.” 니콜라 테슬라의 말처럼 현상과 존재의 경계로부터 깨달
물에 내재한 성격이나 특성을 표현한 색을 칠하여 천이라는 자연적인 느낌과 음처럼 각성과 성찰의 기반으로 인식할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풍부한 감성을 통해 회화영역으로 확장하여 보편과 개체, 추상과 구상, 의식 존재와 같이 우주의 중심으로부터 실체가 없는 공(空)과 무(無)처럼 깊은 인
과 물질, 내용과 형식으로 새롭게 연결해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여러 작업의 간의 내면을 들어가 부재와 그 빈자리에 잠들어 있던 영혼의 눈을 뜨게 한다.
과정을 거치며 오랜 시간의 깊이와 2차원의 화면에 3차원 적인 공간 개념을
적용하여 우리 고유의 공간 개념, 즉 ‘칸’이 지닌 공간 속에 한민족의 정체성을 원진숙 작가의 작업 노트에서 "생명의 본질은 무엇일까? 나의 이러한 질문은
표현한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 세상에 만연한 폭력과 생사의 갈림을 주변에서 바라보며, 또한 가장 가까
운 가족과의 이별을 경험하며 그러한 혼돈을 설명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
작품의 철학과 이론적 배경은 숨겨진 이미지와 칸이라는 열린 사각형의 구 함에서 우러나왔다. 그리고 그 해답을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해결 할 수 있다
조를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제시한다. 여기서 칸이라는 열린 사각형을 입자 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내게 의미있게 다가온 내용을 보면 <우리의 현상계는
로 보면 입자(부분상)들이 모여 전체상과 상호적 관계를 형성하듯 전체와 부 모두가 진동하는 실체이며 서로 다른 파동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이 파동
분이 고유의 특성을 보이는 프랙털 이론과 동시성(sync)이란 시간차로 발생 의 차이에 반응한다. 대단히 질서 잡힌 뼈의 결정체들이 마치 기다란 분자의
하는 사건이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로 해석하는 양자역학, 무자성(無自性)이 끈으로 이루어진 그물망에 매달린 보석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원자들이 원
라는 불교의 공(空)사상 등이 연관되는데 빛(색)은 에너지장과 진동 주파수를 자들은 일제히 아름다운 율동으로 움직인다.<우주식과 정신물리학/ 이자크
형성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공명하듯 깊은 영혼의 떨림과 울림으로 소통하고 벤토포. 류시화, 이상민 옮김> 나는 여기에서 생명 현상과 삶 그리고 죽음의
공감으로 이끈다. 현상 세계(상대 세계) 그 너머 이면의 세계(절대 세계)에서 문제를 우리의 영적에너지는 에너지 보존법칙에 따라 소멸하지 않으며 파동
어두운 장막을 찢고 빅뱅처럼 찬란한 빛의 존재(전체로써 하나인 세계)가 드 속에서 우주에너지로 존재한다는 관점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에 나의 상상력
러내는데, 반짝이는 오색영롱한 별처럼 무수한 색의 점들은 생성과 소멸의 과 을 더해 작품을 완성하였다.”
정에서 끝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를 말한다.
작가의 작품은 칸(khan)이란? 사방을 둘러막은 일정한 테두리의 안, 집의 칸
<sync>, <sync23-0202>, <sync23-122>, <sync23-127>, <sync23-128>, 살의 수효를 세는 단위로 정의되는데, 칸은 사각형의 공간을 상징한다. 크고
<sync23-129>, <기대>, <트위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coio- 작은 천을 접어 사각형(square)의 격자무늬를 만드는 과정으로부터 실처럼
rate>, 등의 작품을 보면 색채와 형태는 극도로 단순화되어 재료의 물성과 간 섬세한 영혼의 결로 엮어 패턴화된 3D 홀로그램처럼 반쯤 열린 공간의 창과
결한 조형성을 드러내는데, 존재의 주름처럼 천을 접고 사각의 면을 찢어서 색으로 변화된 시간의 중첩을 통해 전자기 스펙트럼처럼 변환된 에너지 속에
빛이 스며든 듯 베이지, 아이보리 등 밝고 산뜻한 느낌이 든다. 여기서 작품 서 존재의 본질과 본성을 탐구한다. 이는 패치워크 퀼트(patchwork Guilt)의
의 주제는 한 조각의 천(인간)과 전체의 이미지(사회) 속에서 부분과 전체와 뒷면과 천의 앞면을 접고 박음질하거나 뚫어서 3차원으로 구성된‘칸의 회화
의 관계, 생명과 죽음 이후의 영혼 등 공감과 소통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인 사 (painting of khan)’를 완성하여 추상과 형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각 패턴과
유를 내포한다.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다면 에너지, 주파수, 그리고 진동의 비정형의 형식을 추구하여 품의 미학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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