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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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겠다고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그 아들을 피해서 감람 산길을 올라갑니다. 머리로 얼
          굴을 가리고 울면서 그 길을 가는데 위로의 소리는 들리지 않고 비난과 조롱이 들립
          니다. 시므이가 볼 때는 다윗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너를 버렸다고 다윗을
          비난하고 조롱합니다. 버림받았다고 비난합니다. 우리가 다 아는 상황이라도 그런 상
          황이 생기면 절대로 비난하거나 정죄하면 안 됩니다.

            예수께서는 당시 현장에서 간음하다가 잡힌 여인에게 "내가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가서 다시는 죄짓지 말라"고 하십니다. 누군가 힘이 들고 어려울 때 절대로 상처를 주
          면 안 됩니다.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에 아물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욥이 어려움을 겪을 때 친구들이 와서 그를 정죄합니다. 그런 비난과 정죄 대신에 누
          군가가 손을 잡아 준다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겁니다. 누군가 어려움을 겪을 때 가
          서 손잡아주고 다시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까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
          리가 어려움 당하는 사람에게 시므이가 되면 안 됩니다. 곁에 있어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을 봅니다. 본문을 보면서 제게 감동이 있
          었습니다. 1절은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2절은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3절은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인도하
          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여호와가 나의 방패된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복음성가 중에서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
          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나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시편을
          편집할 때 저자가 기록된 시편 중에서 3편을 맨 앞에 놓은 것은 우리에게 이와 같은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올 때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
          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이 살길이며 승리자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
          시고 어려움 중에 꼭 하나님을 찾으며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란노교회 담임목사 이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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