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전시가이드 2024년 12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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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예령_아기예수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켜 독자 층의 집중 도와 이해 도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사물을 생략하여 단

                                                        순 화 시키는 것도 이 작가의 특징이요 현대 화의 장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
                                                        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중에 평화로다. (눅 2:14)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구여혜 작가의 "pilgrim" 은 겨울의 성탄절을 생각하게 되는 크리스마스 트리
                                                        를 연상하게 만든다. 흔히 북쪽에 위치한 나라와 지방에서 성탄절 행사 때에
        국내 외 적으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특히 예년에 비해 무더웠던 여름, 전쟁     장식하는 이 트리는 모든 나라의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게 만들고 예수님의
        소식에 마음이 무거웠던 한 해였다.                             탄생을 연상 하게 만드는 것은 틀림이 없다. 이 pilgrim은 거룩한 순례자 혹은
        김예령 작가의 "아기 예수"는 우선 성탄의 기쁨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나그네라는 의미로 쓰여지는데 사람들이 여행을 할 때 지니고 다니는 필수품
        연출하고 있다. 축하 하는 많은 어린 아이들을 등장 시켜 꾸밈 없고 순수한 어     중 하나가 물 병이다. 이것을 pilgrim bottle (필그림 병)이라고 한다. 특히 미
        린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또한 밝게 빛나는 별들과 천사들의       국의 역사에 보면 영국 분리 주의교회 (청교도 급진파) 신자 35명이 아메리카
        노래도 들리는것 같다. 짙푸른  푸른 색을 배경으로 배치된 구도는 냄새나는       로 메이플라워 호에  승선해 순례의 길을 떠나는데 이들과 합하여 102명이 미
        마구간의 이미지를 말끔히 배제하고 있고, 오직 기뻐하는 대상 만을 배치하        국에 정착하여 살면서 pilgrim fathers 라는 명칭도 받게 된다.이 작가는 예수
        여 진정한 축하의 장면 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명도의 차이를 극대화 시      님을 믿는 사람이 이 순례의 길, 보이지 않는 미지의 하얀 길을 가고 있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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