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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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길을 원하셨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담과 하와의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길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순종과 불순종, 두 가지 길만 있
            습니다. 순종의 길은 생명과 복을 선택하는 것이고, 불순종의 길은 사망과 저주를 선택하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애매한 말씀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하나
            님의 말씀이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입과 마음에 있다고 말씀하고 있
            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생명의 길, 복 받는 길로 가라! 그것이 바로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은 첫사랑을 잃었을 때, 하나님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
            기를 원하노라”(계 3:15)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하여 내
            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은 절대로 중도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순종
            이냐, 불순종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고,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
            셨지만, 그 선택의 결과까지도 바꿀 자유는 주지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로, ‘그리하면’과 ‘그러나’는 가는 길이 다르기에 만나는 것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신 30:16)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
            를 섬기면”(신 30:17)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신 30:18)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우리들은 생존하고 번성하게 되며,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그분이 예비하신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
            면, 그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불순종한 이들이 그곳
            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망하게 하는 것들, 그리고 삶을 짧게 만드는 것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협박하시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
            지만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떠올려 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
            다. 부모는 자녀보다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
            모는 자녀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본 경험자이며, 삶의 지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녀가
            미래를 준비하며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
            고 말합니다,
              그러나 자녀들은 종종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 간절한 권면을 잔소리로 여기며
            듣지 않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스라엘 1세대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명기의 말씀을 반복해서 강조하셨지만, 그들에게는 마치 같은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하
            는 잔소리처럼 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반복하신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들이 망하는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8장을 보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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