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7 - 생명의 샘가2022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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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나사로 가정의 위기와 기회

                                                           요한복음 11:1-16




              인생에 있어 위기적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사화복을 주
            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삶의 위기들을 통해 우리들의 믿음을 연단하십니다.

              오늘 본문 내용에도 보면 베다니 나사로의 가정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부모님이 안
            계신 가운데 두 누이가 믿고 의지하던 오라비 나사로가 사경을 헤매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 삶에도 유사한 시련이 올 수 있습니다. 예컨대, 기둥 같은 가장이 갑자기 쓰러
            진다거나 희망을 걸었던 자녀가 잘못된 길로 빠진다거나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인 진
            로나 결혼 문제 혹은 질병으로 인해 하루하루를 고통 가운데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
            을 수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나사로의 가정이 통과해야만 했던 위기에 대해 살펴봄
            으로써 오늘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위기에 직면할 때 어떻게 믿음으로 대처해야 하는
            지 원리를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나사로의 병환(위기)에 직면하여 예수를 초청했음(3)
              삶의 위기에 직면할 때 주님을 의뢰하라

              성경은 일관되게 성도가 염려하는 것은 불신앙의 단면으로서 적절치 않음을 시사합
            니다. 사도 베드로도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명
            하십니다(벧전 5:7). 믿음이 주는 여유와 배짱은 맹목적인 낙관주의나 무사안일주의
            가 아닙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내 삶의 인도자가 되신다는
            확신에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권능을 온전히 의뢰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 모두를 극심
            한 환난 가운데서 지켜주셨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그들을 죽일 수 없었고 사자굴에
            서도 사자의 입을 닫아 다니엘을 지켜주셨으며 끓는 듯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도 사드
            락, 메삭, 아벳느고를 머리털 하나 그을림 없이 온전히 지켜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사람,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는 사람은 어떠한 위기 가운
            데서도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게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한 엘리야가 굶어 죽었
            습니까? 아닙니다. 그릿 시냇가에 피신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까마귀를 시켜 먹을
            것을 공급해주셨고 시내가 마르자 사르밧 과부의 집을 통해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
            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노
            래했습니다(시 121:5, 6).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성도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속이는 자 같으
            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
            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
            다"(고후 6:8-10) 부디 삶의 위기 앞에서 생사화복의 주권자이신 주님의 권능을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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