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0 - 생명의 샘가2022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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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3
강권하여 데려다가 말씀을 듣게하라
누가복음 14:15-24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을 하시는 분이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 교회가 받은 피해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재정적 어려움도 있었
지만, 무엇보다 불신자를 접촉해서 복음을 전할 수 없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영적인
피해였습니다. 복음의 문이 닫힌다는 것이 이런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문이 열려있을 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사역하는 선교사의 자녀 중 동경대 공대에 입학한 재원이 있습니다. 그 여
학생은 일본에서 살다 보니, 모태 그리스도인인데, 초, 중, 고를 다니면서 한 명도 그
리스도인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비기독교인에게 둘러싸여 생
활하다 보니 누구에게도 예수를 믿으라고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
은 고3 학생이 중간고사 마지막 날 자살을 했답니다. 장례식은 불교식으로 치렀는데,
갑자기 자기가 그리스도인인데 자살해 죽은 친구에게 예수를 믿어보라고 말 한번 하
지 않았다는 생각이 밀려오더랍니다. 그 반에서 자기만 그리스도인이었기에 더욱 그
런 마음이 컸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대학에 들어가 친구들을 교회로 초청하
며 복음을 전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간증입니다.
1. 잔칫집
예수께서는 천국을 잔칫집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왜 잔칫집일까요? 누구나 올 수 있
기 때문입니다. 천국 복음은 누구나 듣고 영접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은혜입니다. 잔
칫집 떡을 먹는 자는 복됩니다.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값없이 풍성
한 식탁에 참석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독생자를 대속 제물로 주시는 대가를
지불하시고 천국 잔치를 벌이신 것입니다. 문제는 천국 잔치에 초대받은 것이 복이라
는 사실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반응이 있는데 초대를 동
일하게 사양하는 것입니다. 밭을 산 사람은 밭 때문에, 소를 다섯 겨리를 산 사람은 소
를 시험해야 하므로, 장가든 사람은 장가를 들었기 때문에 참석할 수 없다고 사양합
니다. 나름대로 이유는 타당하지만, 무엇이 참되고 영원한 가치인 것을 알지 못하기에
사양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잔치를 준비한 하나
님이 보실 때 안타깝고, 가소롭고, 헛웃음만 나올 상황일 것입니다.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아서 발견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팔아 천국을 소유하려
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무의미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무지 까닭
입니다. 여기서 거절한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당시의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 서기
관들을 지칭합니다. 그들은 눈을 떴다고 생각했지만, 주님께서 보시기에는 영적 시각
장애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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