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전시가이드2025년 09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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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용숙_"그 곳에"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시는 인물로 만들어지고 일 할 수 있는 기회와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때
                                                        가 오는 것이다. 의인화 된 자작나무도 수없이 많은 기다림 속에서 보배가 되
                                                        는 차가 버섯을 만들어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암을 치
                                                        유 시킨다. 솔제니친의 암병동에 나오는 암 치료제인 것이다.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김용숙 작가의 "그 곳에"는 자연 속에서 잊고 사는 은하수 하늘 풍경이 전개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어린 시절을 떠 올
                                                        리게 만든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별 하나 나 하나를 노래하던 옛 추억이 누구
        8월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0℃ 안팎까지 오르며 찜통더위를 견뎌내야만        나 기억 속에 있을 것이다.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 하실 때
        했다. 9월이면 더위가 물러날 것을 기대해 본다.                     위 궁창과 아래 궁창을 만드시고 위 궁창에는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는 장면
                                                        이 나온다.(창1:6-18) 많은 사람들이 이 창조의 역사를 모르거나 부인하고 살
        이민영 작가의 "주의 자비가 내려와"는 자비의 심벌이 되는 꽃이 작품 상단에      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사람만 알게 되니 믿음을 가진 사람
        주조를 이루게 하여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위에 내리고 있는 장면이다. 예       이 얼마나 귀한 존재 인가는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것이다. 이 은하수의 별들
        레미아 애가서 3:32에 "그가 비록 근심하게 하시나 그의 풍부한 인자 하심에     이 수백억 개에 달하고 이 은하수 계가 또 수억 개에 달 한다니 우리가 모르는
        따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했다. 개역 성경에는 자비(히,헤쎄드)로 번역된     세계가 엄청나게 많은데 죄인들은 교만으로 망하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인자 하심을 뜻하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마12:7)
        호세아 6:6의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씀과 같은 것이    신혜정 작가의 "생명나무"는 세라믹 (ceramic) 작품인데 창세기에 나오는 생
        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5:22에 이 자비를 삼위일체 이신 성령님께서 주     명나무를 표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에덴 동산
        시는 선물인 은사로 설명하고 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      에 있는 과일은 모두 먹을 수 있어도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로 설명한다. 즉 성령 받아      말라 하셨는데 자기 의지로 이를 순종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러나 이를
        야 진정한 자비를 베풀 수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불 순종 함으로 죽음이라는 엄청난 슬픔이 인류에게 주어지는 비극을 맞게 되
                                                        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불 순종 하는 것이 죄악이요 그의 대가는 사망인 것
        김현숙 작가의 "still wating"은 늦가을의 자작나무 그림인데 모든 사람이 어  이다. (롬6:23) 이 영원한 사망의 몸으로 따 먹으면 고통으로 영원히 살기에 생
        려운 역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특별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숙한 신       명 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게 하시기 위해 그 길을 막으시고, 죄가 한 사람으로
        앙 인이 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많은 시련과 고통을 당한다. 비와 바람의 계      왔으니 한 사람을 보내셔서 속죄의 순서를 밟아 구원에 이르는 길을 가도록
        절도 수없이 겪지만 쉽게 소망 하는 천국을 이루거나 귀한 인물이 되는 것이       생명의 길 되시는 예수님을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셔서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
        아니다. 고난을 참고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다. 나 혼자만 어려운 삶을 사는 것     지고 죽게 하시고 이를 믿는 모든 사람은 구원 받게 하시는 은총을 베푸신 것
        같고 죽은 것 같이 고요한 침묵만이 흐르지는 않는다. 반드시 하나님이 기뻐하      이다. (요14:6. 고전15: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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