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전시가이드 2020년 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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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서 오는 소리-에너지, 61×31cm, 캔버스, 혼합재료             전통에서 오는 소리-에너지, 61×31cm, 캔버스에 혼합재료



            방향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정신적 방역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열정, 그리고 정신적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짜증난 현실을 쫘-악 씻겨 내려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가게 하는 시원한 한줄기 소나기가 될 것이며, 우리에게 힘을 보충해 주는 효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함께 무너진다. 알다시피 미술은 인간 생존의 정신적        능이 좋은 약초가 될 것이다.(14회 개인전 서문 중에서)
            방역활동, 마음 치유를 담당해 오기도 했다. 이에 본 작가는 최근 작업에 코로
            나19 퇴치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그 결과를 안동 예끼마을(예술에       끝으로 이번 26회 개인전의 조형형식은 앞선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추상적인
            끼가 있는 마을) ‘근민당近民堂 갤러리’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개   공간에 사실적인 형상을 그려 넣는 방식을 택했다. 이른바 추상적 공간 중심
            최한다. 진정 이번 26회 개인전이 강력한 백신이 되어 불안, 긴장감을 줄여주     에 핵심 주제 즉,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는 한 여인이 오색찬란한 구술, 천도복
            는 '카타르시스(정화)의 묘약'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 훼    숭아, 꽃 등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에너지원과 여
            손된 가치, 피해와 상처 등이 회복, 치유되기를 바라며, 무섭도록 멀어진 마음     인상을 돌가루로 두툼하게 발라 질감을 나타냈으며, 그 위를 몇 가지 원색으로
            의 간격이 좁혀지기를 바란다.                                덧칠한 동시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깎아가면서 표현해 냈다.
                                                            하루 빨리 평범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숲도 동물도 사
                우리 선조들이 모아주는 Energy는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우리 이웃 모  람도 행복해지는 세상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특히 세상 모든 사람들, 죽은자와
            두가, 이 사회 성원 전체가, 이 민족 모두가 선조들의 Energy를 받아 건강과   산자 모두가 위로받고, 평화와 사랑, 공존과 공생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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