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전시가이드 2020년 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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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김영임_내 속엔...-두 번째 계절, 70.5×61.5cm, 지판화, 2018 김현아_여행의 기억, Montmartre 10F mixed media(oil) 2019
오수진 시간 2, 44×50cm, 혼합매체, 2020 송인영 Monstera 11, 38×53cm, stencil & collage, 2019
2020. 9. 16 – 9. 26 장은선갤러리 (T.02-02-730-3533, 인사동)
김영임 김현아 송인영 오수진 홍 윤 황윤경 인 경험과 감정을 미묘하고 세밀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형식으로 작품 속에 풀
어내며, 반복적인 일상 속의 의미와 기억을 작가만의 색감과 상징적인 이미지
잇다전 로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이는 '시인과 촌장'의 노래인 '
가시나무'의 한 부분이다. 내 속엔 얼마나 많은 내가 있을까? 그 생각들은 자
다른 전공과 경력을 가진 6명의 작가 – 김영임, 김현아, 송인영, 오수진, 홍윤, 연스레 작품으로 연결되었고, 가끔은 그런 무수한 '나'들 중에 내가 전혀 모르
황윤경 으로 이루어진 그룹 ‘잇다’ 는 ‘끊어지지 않게 계속함’. ‘두 끝을 맞대어 는 (상상조차 못하는) 그런 '나'는 무엇이고,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그것이
붙이다’. 라는 단어의 뜻처럼 시간, 공간, 사람, 사회, 일상 등 우리에게서 필연 과연 진짜 '나' 일까를 생각해본다. -김영임 작가노트-
적인 것들을 연결시킴으로써 서로의 삶의 영역을 공존하고 잇는 역할을 하고
자 한다. 여섯 작가의 삶을 통해 겪은 일상의 의미와 기억 그리고 각자의 사적 김현아는 동화의 한 장면과 같이 따스한 감성과 우리가 사는 도시, 그리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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