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전시가이드 2023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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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보도 자료는 cr ar t1004@hanmail.ne t 문의 0 10-6313- 2 7 4 7 (이문자 편집장)
우석용 작가의 시화집 <행복나무숲>이 발간되었다. 아름다운 감성을 담은
이미지와 시는 우석용 작가가 사물을 바라보는 순수한 마음이 담겨있다. 그
의 시화집의 서평과 함께 시화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너는 모르지
너 하나 피어나서
행복한 나를'
- 우석용 -
우석용의 힐링시화집, <행복나무숲>
문자도 만들어지지 않은 먼 옛날, 원시 인류가 동굴에 다양한 도구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 인간은 미술을 향유해 왔다.
시각적 이미지에 강렬한 영향을 받는 인간의 인지구조 특성상, 미술은 끊임
없이 사람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해 왔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여러 가지
방향으로 자신을 변화시켜 온 것이다.
이 책 『행복나무 숲』은 현대 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를 활용하여 ‘걷다가 가끔 시와 그림을 만드는 남자’로 활동 중인 ‘포노
아티스트’ 우석용 저자가 그려내는 108개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집이다.
『행복나무 숲』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포노 아티스트(Phono Artist)’라는
호칭처럼 ‘스마트폰’이라는 최신 기술을 미술에 접목하여 일견 사소한 듯하면
당당하게 우아하게 #1, 60×90cm, Metal Layered, 2023 서도 고무적인 진화를 이루어 낸 저자의 창조성일 것이다.
우리에게 예술적인 영감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조용히 다가오지만, 우리는 영
감이 떠오르는 모든 순간에 붓이나 펜을 잡고 그림을 그릴 준비를 할 수는 없
다. 하지만 우석용 저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걸어가
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림이 된 시 vs 시가 된 그림’이라는 콘셉트로 시와 그림, 문자와 그림
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예술 영역을 개척하는 한편, 움직이는 그림작품을 통
해 아직은 생소할 수도 있는 NFT시장에 진출하는 등 과감하게 최신의 플랫
폼과 기술을 활용하여 예술 분야에서도 혁신을 중시하는 저자의 태도는 인
문학적으로 흥미롭다.
한편 작품 내적인 영역을 들여다보면, 우석용 저자의 작품들은 때로는 과감하
고,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몽환적인 색상의 사용으로 현실을 변형시키면서
추상적인 감성과 정서를 구체화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림이 된 시 vs 시가 된 그림’이라는 콘셉트처럼 작품 속에 포함된 단어와
문자들은 정교하면서도 유연하게 그림 속에 녹아들며 문자와 그림의 경계
는 무엇인지,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는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날
리는 듯 보인다.
무엇보다도 ‘행복나무 숲’이라는 제목처럼, 108개의 작품 속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일상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위로,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는 무한 경쟁과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쉬어
가는 한 잔의 따뜻한 차와 같은 감성을 제공할 것이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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