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전시가이드 2023년 06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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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문의 0
                                                                           t1004@hanmail.ne
                                                                전시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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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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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313-
                                                                                              2




























                                                                        소나무 향기  100×80cm  캔버스 ・ 혼합재료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는 소나무 향기전
                                         소나무의 강인함과 기상으로 어려움 모두 잘 극복해 나가길...





            는 덕성 등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무 중에서도 매우 고고하고 위엄과 기품        생명력은 하나의 절경이 되어 눈 앞에 펼쳐진다.
            이 있으며 소나무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면서 리듬감을 주고 역동적인 울림으         화폭 속에 펼쳐진 소나무의 짙은 솔잎색은 생동감 넘치는 붓 터치로 윤기가
            로 깊이 감을 준다.                                     가득 머금으며 푸르름의 향기를 더한다. 자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폭 속의
                                                            여백은 소나무의 솔잎과 거칠고 단단한 가지를 더욱 강인한 존재로 표현하
            전율이 흘러 자연의 소리로 다가오는 소나무는 맑고 청아하다. 단정하고 깔끔       며 어떤 생명력보다도 강인하고 고상한 기상을 갖추고 있어 늠름하고 운치
            하게 색조의 평온함을 주는 여백으로부터 작가의 소나무 한 그루는 시선을 압       있는 절개의 관념은 아름다움을 더하면서도 인내하는 정신의 절제미가 깊
            도한다. 소나무 가지는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듯 강약을 조절하여 거칠고 다       숙이 파고든다.
            듬어지지 않은 나무껍질이 겹겹이 쌓여 시간의 흐름을 보여준다.
                                                            자연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안내하는 안내자로 소나무는 오랜 시간 걸어온 한
            질감에 짙게 번져온 색채는 소나무의 단단한 모습을 더해준다. 가지 사이에        존재의 시간을 묵묵히 지켜보게 한다. 변화하는 것에 버티고 스스로 자생하
            풍성한 솔잎들이 늘 푸른빛의 영원함을 강조하며 소나무 특유의 향기를 풍긴        는 힘을 키워간 작가의 소나무에서 차분하면서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바람
            다. 바람을 더하는 순간 느껴지는 솔잎 향이 화폭을 감싸며 한 그루 소나무의      의 소리와 함께 잔잔하면서도 활기차고 평온한 소리를 내어준다. 이번 <소나
            품격을 더할 나위 없이 높여준다.                              무향기 展>을 통해서 영원함을 꿈꾸게 하는 소나무의 곧은 절개와 지조가 작
                                                            가의 붓끝에서 다시 활기를 찾으며 생명력을 얻었다.
            소나무의 배경이 된 화폭의 여백은 색에 따라서 소나무의 존재에 독보적인 빛
            을 내어준다. 흰 여백은 담백하고 간결하다. 텅 빔의 공허함을 소나무의 무수      송곡 고재봉 작가는 다시금 소나무가 주는 향기로부터 짙은 자연의 향기를
            한 솔잎들이 채워주며 사시사철 여유롭고 차분하게 울창함을 극대화시킨다.         대로 화폭에 옮겨와 존재감을 더할 것이다. 소나무의 매혹적인 절경이 눈 앞
            여백은 솔잎이 가지는 푸르름으로 색채의 단조로움을 메꾸어주고 소나무의          에 펼쳐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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