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1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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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2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지요?
시편 30:1-12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빌립보에 복음을 전하러 간 바울 일행
이 기도하러 가는 도중에 귀신들려 점치는 여인이 계속해서 따라와 여러 날 동안 소리
치며 반복하다보니 바울이 너무나 괴로워서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어 버리게
됩니다. 주인들은 이 귀신 들린 여인으로 점을 쳐서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었는
데요, 수익의 소망이 끊어지게 되자, 바울과 실라를 관리들에게 끌고가 고발하고 이로
인해 이들은 감옥에 갇혀서 많은 매를 맞고 그곳에서 찬송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4종류의 사람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
나님께서 우리들에게 2024년을 복된 해로 주셨으니 우리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
가야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고 결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로 귀신 들린 여종처럼 하나님 외 다른 것에 끌려서 또 지배를 당하고 영향력을 받아서
사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
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행 16:16)
본문의 귀신들린 여인의 원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돈의 신, 즉 뱀이나 용을 섬
기는 여인이라는 뜻인데, 이 여인은 바울이 지나갈 때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는 자라고 소리를 칩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맞는 소리일 수
있으나 사실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혼돈이 생기게 하는 사탄의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울은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데 이와같이 우리들도 귀신
을 쫓아내야만 합니다.
귀신 들린 여인의 한마디가 그것을 듣는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
신과 관계된 사람들은 네 종류가 있습니다. 귀신이 그 속에 들어가서 그 인생을 지배하
는 사람과 귀신이 들락날락하는 사람, 그리고 귀신에게 짓눌려 사는 사람과 귀신이 들
린 사람 때문에 영향력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창조물인 우리들이 귀신에게서 그 인생이 좌우되는 우상 숭배를
싫어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종말의 시대를 사는
우리는 우리를 끊임없이 유혹하고 미혹하는 악한 영들이 하나님과 우리를 멀어지게
하고 우상 숭배와 음란으로 타락해 가는 모습이 진정으로 인생의 모습인 것처럼 포장
하고 위장해서 점차 우리의 삶을 변질시키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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