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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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엇입니까? ‘영혼이 육체로부터 분리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은
구원 받은 영혼이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돌아간다는 이 사실을 확신하십니까? 바
울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다”고 담담히 술회합니다. 그
의 그러한 확신은 그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은 디모데후서의 말씀에도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내가 선
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
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6-8)
아무쪼록 바울 사도와 같이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서서 오히려 죽음조차도 환영하는
분명한 부활신앙을 가지고 항상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
복해 드립니다.
2.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 했음(20, 21)
확실한 소명의식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
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
매일진대 무엇을 가릴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20-22)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하다”,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
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가릴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나는 죽음을 환영한다. 그러므
로 나는 삶도 사랑한다.’ 바울에게 있어서 살든지 죽든지 그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죽으면 주님과 함께 영광 중에 거하고 살면 주님 영광 위해 할 일이 있으니 그러므로
살든지 죽든지 오직 주님만이 존귀케 되기를 원합니다!’ ‘나야 어찌되든지 간에 내 삶
속에서 그리스도만 존귀히 될 수 있다면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소원이요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상 이와는 정반대의 삶들이 있어 문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에 어떤 욕이 돌아가든 내가 존귀히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 내 이름과 명예만큼은 절대
손해 보면 안된다’는 이런 류의 생각들이 공동체 안에서 온갖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것
입니다.
바울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라 고백했는데,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에게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돈? 명예? 자아만족? 아니면 쾌락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리스도 예수 안에 영생의 소망도, 이 땅에서의 삶의 보람도 모두 있음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그리스도가 삶의 이유와 목적이요,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전부가 되셨습니
까? “내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 중요한 것은 이제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요, 내가 아
니라 당신이요, 여러분들입니다! 내가 오늘 살아야 할 이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자각하
고 있다면 죽음조차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음도 삶도
영광스런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 위해 삶과 목숨을 드리려는 사람, 주님 사랑 나
타내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기 원하는 사람, 그를 하나님께서는 살리시고 자비와 긍
휼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꼭 필요한 사람이니까!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
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
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사도 바울의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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