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전시가이드 2023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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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서정완_"주신 선물-기쁨"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으로 무지개를 세워 언약 하셨다는 창세기의 말씀을 담고 있다. 7가지의 색깔
                                                        을 비 정형으로 구성한 것이 이채롭고 재미가 있다. 또한 인간들이 쌓아 놓은
                                                        바벨 탑으로 인해 또 다시 하나님의 진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 인
                                                        생들에게 그래도 이 약속의 무지개가 있어 평안하고 희망이 있음을 표현하고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있는데 이 약속은 오직 홍수로 인한 멸망이 없다는 것이지 또 다른 죄로 인한
                                                        멸망은 경계해야 함도 역설하고 있다.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임현주 작가의 "감사합니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함
                                                        을 담고 있는데 양 한 마리를 자신으로 의인화 하여 갖가지 하나님께서 베풀
                                                        어 주신 은혜들을 아름다운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많은 은혜를 받은 사람이
        만물이 열매 맺기 위해 성장하는 신록의 여름철이 되었다.동식물이나 사람도        이에 상반된 생각을 가질 사람이 있겠는가 생각하지만 조금만 어려움을 당하
        마찬가지 이지만 성장없이는 알찬 열매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신앙의 아름       면, 혹은 괴로움을 당하면 쉽게 하나님을 원망하고 배신하는 사람을  우리 주
        다운 열매도 영적인 성숙과 감사가 필요하다.                        위에서는 종종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감사해야 할 때 감사를 입으로 표현하
                                                        고 사는 것이 마땅하지만 우리의 입에서 감사하다는 말 보다는 부족하고 없
        서정완 작가의 "주신 선물-기쁨"은 온갖 꽃들이 활짝 피어나게 하는 주인이       는 것을 먼저 내세워 불평할 때가 훨씬 많은 것이다.하나님께 대하여 항상 감
        누구 인가를 일러주는 의미와, 꽃을 선물로 주신 분은 창조주 이기에  존칭어      사하며 사는 것이 더 많은 감사할 일을 만드는 것이다."범사에 감사하라"(살전
        를 써서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우리 속      5:18)는 말씀을 작가는 터득한 것이다.
        에 있는 기쁨으로 고백하고 있다.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꽃이 피어나는 것
        은 자연 현상,혹은 자연의 이치라고 치부한다. 그래서 인간은 즐기기만 하면       신혜정 작가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한지로 제작한 공예품인데 태어난지
        된다고 생각하지만,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우리 주위의 모든 물건들은 그것       얼마 안되는 천진 스런 아이들의 모습에서 웃음을 자아낸다.오른쪽 남아는 "
        을 만든 주인이 있듯이 지구상의 모든 자연이나 우주 만물들은 분명히 하나님       어때요 이쯤이면 사나이 답죠" 말하는 것 같고 여아는 턱을 바치고 "이 정도
        께서 만드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창 1:1)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    면 미스 코리아 감이죠"하는 모습 같아 웃음 짓게 만드는데 하나님께서 만물
        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       을 창조 하실 때,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말씀에 부합되는 작품이다.이 세상
        여 알려졌다"고 사도 바울도 말하고 있다.작가는 이 선물로 인해 기쁨으로 살      만물 들을 만드시고 그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신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
        아가고 있음을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상과 모양으로 인간들을 만드시고 얼마나 좋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다.이토록 하나님께서는 만물 중에 으뜸으로 인간을 귀하게  만드셨는데 잘못
        설경선 작가의 "언약의 희망(창9장16-17절)"은 범죄한 인간들 중에 노아와 그   된 자기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신하고 불 순종 하는 사람들은 죄
        식구들은 보호하시고 나머지 악한 사람들은 큰 홍수를 내려 모두 죽게 하신        가운데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나님께서 다시는 생물들을 홍수를 내려 죽게 하지 않도록 하시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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