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전시가이드 2023년 07월 이북

안현정의 전시포커스

KAL_코리안아트런던 2023, K-Art의 다이내미즘
7. 6 - 7. 22, 영국 런던 Mall Galleries

글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김성희, 불꽃놀이 2020, 61x80cm Mixed Media on Paper 애니쿤, Adult Block Rest 2023 162x130cm Acrylic on Canvas

영국 런던에 회화·혼합 매체·사진·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의 해외 순회 전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Mews Gallery는 FACOK과 협력하여 영
풍부한 미술사를 바탕으로 신선한 시각 언어를 만들어내는 제2회 KAL_코리 국과 호주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안적 전시를 성공적으로 조직하면서 성장 중
안아트런던(예술감독 황록희) 2023이 7월6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 Mall 인 아트 인큐베이팅 기관이다.
Galleries에서 열린다. 전시는 헤드 큐레이터 Genie Ahn, 현지 큐레이터 Vit-
toria Beltrame, Seulki Yoo가 진행하며, 국내와는 다른 시각에서 ‘화려한 가 K-WAVE를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한국문화, 특히 K-pop과 K-drama는 세계
운데 절제된, 다이나믹한 동시대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창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국미학의 영향은 단순한 소재중심의
시각이 아니라, 정신주의를 근간으로한 세련된 미감 속에서 2022년 첫 프리
KAL, 동시대 한국작가들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즈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한류 정체성을 프리즈의 고장인 런
던에서 다시금 되새기려는 황 감독의 노력은 런던의 한인 디아스포라를 뛰어
코리안 아트 런던(KAL)은 갤러리스트 황록희가 이끄는 새로운 아티스트 페 넘어, K-컬처의 팬들과 V&A의 엄청난 영향 속에서 영국을 강타할 차세대 미
어로,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FACOK)의 지원을 받아 동시대 한국아티스트 술작가를 데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적인 교류를 장려하고 예술가들에
30여명을 런던 웨스트엔드 중심부의 몰갤러리(총 450제곱미터의 세 공간)에 게 런던 예술계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하기
서 선보이는 행사이다. 2022년 FAD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현 위해 KAL은 전시회 기간 다양한 작가와 평론가를 현지로 초대해 다양한 행사
대 기술은 한국의 문화적 전통을 크게 변화시켰지만, 정체성과 문화의 실천 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황감독은 “KAL은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
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작가들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경험 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리즘을 보편화와 개성화의 종합 속에서 보여줌
을 포스트모던 한 세계관으로 가져오면서도 작업을 통해 한국 거장들의 기법 으로써, 영국을 필두로 한 세계미술의 장에 동시대 작가들의 데뷔 기회를 제
을 재생산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Modern technologies have 공하는 것이다. 지금은 작은 움직임일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
vastly shifted cultural traditions in South Korea, yet a longing for identity 끼지 않는다면 세계를 향한 ‘한국미술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
and practice of culture remains. The artists bring their experiences of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uth Korean culture and tradition into a postmodern world, yet they en-
joy reproducing and reconstituting Korean Masters’ techniques through K-Art를 통한 교류와 협력의 장
their work.)”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강원도 뮤즈 갤러리의 CEO로, 한국의 세
계적 수준의 시각 및 공연 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KAL을 설립했으며 다양한 이번 KAL의 아티스트에는 Painting에 최나리, 남진현, 이케이, 우미란, 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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