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전시가이드 2024년 0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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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박재희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토니 베반 및 박재희 등록 페이지
박재희 작가는 가족애가 특별하고 대가족을 부양하시는 조부모님의 영향을 가 ‘Color’에 대하여 흥미가 많은 것을 발견하자마자 전공을 ‘oil painting’으로
받고 자랐다. 두 분은 당시 일본 동경 유학파로 신식 교육을 배우러 떠나셨지 선택하게 되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BFA> 학위를 받고 귀국했다. 그 후 영어
만 조국에 대한 애국심은 기본으로 지니셨다고 한다. 이에 더해 조부모님 댁은 학원에서 2년간 강사 생활을 거쳐 《한국 오라클》 이라는 미국계 IT 회사의 마
‘동양과 서양문화’를 적절하게 접목시킨 <건축 양식>과 함께 한국의 유명화가 케팅부에서 근무하다 결혼 후 두 아이를 양육하게 되면서 ‘경력단절’ 시절을
의 동양화와 백자와 고려청자 그리고 서양 유화 등 절묘하고 세련된 동양과 서 겪는다. 그러다가 신앙 생활을 통해 오로지 ‘창작’만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
양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가득했다. 따라서 자연스레 이를 보고 느꼈던 어린 시 힘의 원천>임을 깨닫고 2012년부터 다시 미술계로 나와 작업과 육아를 병행
절의 감동에서 예술에 대한 그녀의 관심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하였다. 아이들이 장성하자 독자적인 여유를 내면서 마침내 작업에 매달릴 수
있었다. 학창시절 『인물화』와 『꽃』을 주로 그렸던 그녀가 미술계로 복귀한 이
박재희 작가는 뒤늦게 결정한 미대 입시 지원 때문에 지원은 ‘조소과’로 보게 후부터 내성적인 그녀 ‘자신을 닮은 말’로 의인화하며 때로는 다른 인물들도
되었다. 그러나 입시 직후 빠르게 결정한 미국 《MICA》에 지망하여 대학교 1 다양한 말로 표현하게 된다. 색깔이 다양한 빨간 말, 노란 말, 초록 말, 검은 말,
학년 이후에 전공학과를 결정할 수 있던 <교육 시스템> 덕분에 뒤늦게 그녀 흰말, 황금 말 등등 다양한 색으로 다채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개성적인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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