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전시가이드 2024년 11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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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숲으로스미다 202405, 72.7x60.6cm, Acrrylic on Canvas, 2024





                         2024. 11. 1 – 11. 30 KTX 진부역 '스페이스 창공' (T.010-9244-2898, 평창)




         숲으로 스미다                                        단순히 나만의 생태적 접근으로, 무섭게 번지는 쑥과 망초, 새팥, 새삼, 미국쑥
                                                        부쟁이를 뽑아내는 것으로 자연적인 정원을 가꾸어 왔는데, ‘생태 가꾸기와
        이향재 개인전                                         작업이 곧 하나다’ 라고 응원해 주는  동반자의  충고를 늘 염두에 두고 그리
                                                        기 놀이터로 바꾸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글 : 이향재 작가노트                                    이곳의 모든 동식물의 관계 맺기와 공생을 보면서,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특히, 꿀벌, 식물의 관계형성 및 자연 순환의 이치 터득하고, 하오개
                                                        숲속의 향기와 스치는 바람과 다양한 종들의 조화로운 생태계를 작품속에 표
        작업실 적지로 백석산 산자락에 둥지를 튼지 어언 25년이 흘렀다. 조용히 방      현했듯이 생태미술을 꾸준히 해왔고, 그성과를 모아서 2023년에 이어 ‘숲으
        해받지 않는 나만의 작품생활을 꿈꿔 왔는데, 숲속의 삶이 그닥 녹녹치 않다       로 스미다’라는 개인전을 꾸렸다.
        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처음 집 근처 큰나무 숲속에서 책에서만 보았던 노루
        귀, 얼레지 한송이 발견하고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기뻐했던 기억이 지금도       앞으로도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 숲의 파수꾼이자 파랑새가 되어 이곳 생태계
        너무 생생하게 떠오른다.                                   를 주시하고,  따스함을 잃지 않고 응원하면서 함께 살아 가려고 한다. 이런 경
                                                        험들이 작품속에 살아 숨쉬도록 생태미술작업에 전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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