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전시가이드 2021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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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강동하, 피카소미술관 가는길.      김진희, 밤의 꽃 no.2. 29.7x42cm.   라몽, [소녀] 모카 빛처럼 그윽한 하루.   손초언, 그곳에서. 4호.
                 45.5X57cm. 잉크젯프린트. 2019      Digital Painting. 2021  297x420mm. digital drawing. 2021  순지배접에 채색. 2020
















                     박지연, 思. 53.0x45.5cm  전지연, 기억과 기억사이에서.       소연, Untitled. 53×45.5cm  블랑쉬, 시간이 멈췄으면. 60cm×60cm
                pen and acrylic on canvas. 2021  400x450mm. Ceramic. 2021  Pencil. 2020        Digital print. 2021




                                                            억속에서 머물러 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파편화 된 기억들을 부피, 크기, 색
                                                            채라는 장치를 통해 모자이크로 드러내고 싶었다

                                                            이정미 작가는 도자기의 여러 가지 형태에 단청의 문양을 변형시키고 단순화
                                                            해서 형태에 따른 문양의 색과 변화에 다양함을 표현하고자 하며 무엇보다 무
                                                            념무상 수행을 한다는 느낌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 작업은 재탄생하는 전통문
                                                            양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이미지, 자연스럽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
            조수진, 145×160.5cm. 섬에 잠겨 바라보다    손혜경, 그리움. 60.6X50cm  는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광목천에 혼합매체. 2020          Acrylic on canvas. 2021
                                                            이소영 작가의 작품을 보면 장기간의 COVID-19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한 사
                                                            람들에게 넓은 우주 공간의 수많은 별들은 답답함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휴
            어진 어느날 산과 들과 바다 위에 눕고 싶어진다.                     식과 위안,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작품 속의 소녀는 우주
            강동하 작가의 작품은 2019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카소미술관앞 골       를 동경하는 자신의 자화상과 같다. 외로움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언젠가
            목풍경이다. 아침에 미술관으로 가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보면 불켜진 하얀 가       는 자유롭게 서로 만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로등이 연달아 보이며 하얀 가로등 위로 건물상단에 깃발이(사진 우상단) 보       을 갖기를 바란다.
            이는데 자세히 보면 노란바탕에 빨간줄이 4개 그려져 있는 까딸루냐주의 국        박지연 작가는 말(言)에는 행동으로 이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 몇글
            기였다, 바르셀로나의 분리독립을 원하는 그들의 염원이 서린듯하다.            자로도 사람의 기분, 감정, 표정은 변화할 수 있고,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텍
            조수진 작가는 자신을 직시하기 버거운 요즘, 자신을 (자연에) 비유하며 위       스트적 표현으로 나타난 결과 중 하나인 표정에 영향을 미치는 텍스트를 적
            로한다. 변화무상한 일상에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다독임과 멈춰도 된다         어가며 나타내었다.
            는 위로를 보낸다. 빠른 변화와 압박은 조언이라 여기는 요즘, 자신의 억압에      정유주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온 추억들울 모티브로 삼아 조형적
            벗어나 나를 따뜻이 다독이며 자신에게 오늘도 수고했음을 다독이고 안아주         으로 표현해낸 “기억을 새기다” 작품은 그대와 나눈 사랑을 평생 약속을 하듯
            길 바라고 바란다.                                      그대에게 향한 진실된 나의 마음을 나무, 하늘, 별과 같은 자연의 원천들과 평
                                                            소 작업소재로 써온 기억의 조각들을 조합해 패턴적인 방법으로 새겨낸 작품
            전지연 작가는 “기억과 기억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어떤 사실들은 기억으로       이다. 실제로 자연의 원천을 토대로 사랑을 나눈바 있으며, 약속을 지키기 위
            들어가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실재했던 것들이기에  우리의 먼 기       한 깊은 뜻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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