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전시가이드 2022년 0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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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이춘선-희망






                                                        망은 헬라어로 "엘피스"인데 엘포(예측하다)에서 유래되어진 것이다. 이것은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틀림없이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이루어질 것, 아니 이루어진 것을 말한다. 과거형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경에
                                                        는 이러한 예측을 과거형으로 만드는 구절들이 몇 군데 나오는데, 예수님께
                                                        서 말씀하신 마가복음 11장 24절에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기록하고 있다. 미래 형인 받을 줄이 아니라 이미 받은 줄로 생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각하는 확신하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희망도 이처럼 활짝 피
                                                        어나기를 기원한다.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이정숙 작가의 "희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받는 열
                                                        매 중의 하나가 희락 인데 (갈라디아서 5:22) 헬라어의 "카라" 라는 단어로 유
                                                        쾌함이나 기쁨을 뜻한다. 우리는 세상에서 기쁜 일 보다는 슬픈 일을 많이 겪
        새해가 되면 누구나 올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으며 살고 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슬픔도 기쁨으로 바꾸어 살아가는
        꽃길만 걷는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여기에  꽃을 보면 희망을 가지게 되      능력을 받기도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살므로 변화되는 현상
        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기뻐하며,찬양하는 작가들의 그림을 독자들에        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에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근거한 것이요 빌
        게 선물하여 소망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해 본다.                 립보서 4장 4절의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는
                                                        말씀을 믿기 때문에 변화의 기적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토록 슬프고 부정적인
        이춘선 작가의 "희망"은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판에 각종 꽃들이 피어난 아름      일들이 우리를 끊임없이 엄습해도 말씀에 의지하여 사는 것이 믿음의 생활인
        다운 광경을 표현하고 있다. 희망(hope)은 소망과 같은 동의어인데 일종의 미    것이다. 독자들에게 기쁜 일이 가득하기를 바래 본다.
        래에 대한 기대감을 말한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지 그에 대한 좋은 결과를
        꿈꾸며 일을 시작한다. 잘못될 것을 생각하며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희     이미정 작가의 "은혜"는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볼품없는 들꽃들도 하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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