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전시가이드 2024년 07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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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의 작품해설

















































        김선희 "쉴만한 물가"









        작품속에담겨진 의미                                      도 시원하고 발을 담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풍경이다. 자동차 매연에 찌든

                                                        사람들은 상당히 동경하는 휴식 처인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먹고 살
                                                        기에 바빠서 이런 곳에 가고 싶지만 마음 뿐이지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것
        글 : 정재규(미술평론가, 기독교신문 칼럼니스트)                     이다. 이 작가는 성경 시 편 23편 다윗의 시를 떠 올리며  제목을 붙였다. "여호
                                                        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
        (기독미술인들이 작품에 의미를 두고 활동한 내용을 담아낸 코너이다)           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라고 했듯이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은 영
                                                        적으로 양들이요 이 양들을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 이신 것을 은
                                                        유적으로 읊었는데 이를 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삼라만상이 초록빛으로 물 들고 활력이 넘치는 여름의 중심에 서 있다. 영육
        간에 힘찬 나날이                                       박병근 작가의 "베드로의 통곡"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시기 전에 그를 따르
        이어졌으면 한다.                                       던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신하고 떠나게 될 것을 말씀하실 때 사랑하는 제
                                                        자 베드로는 말 하길 다른 사람은 모두 주님을 버릴지언정 자신은 그렇지 않
        김선희의 "쉴만한 물가"는 여름이면 찾고 싶어하는 계곡 풍경이다. 보기만 해      을 것이라고 장담할 때 주님은 네가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3번 나를 부인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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