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전시가이드 2024년 07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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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네 그루 나무 그림자의 즐거움, 105x75cm, 종이에 먹, 2023

정경미 작가는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를 졸업 후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짐도 못 푼 채 48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싸인펜을 뽑아들고 1센티 제곱 사각
형 하나를 그렸다. 이어 800여개의 정사각형과 함께 잔잔한 즐거움이 솟기
시작했다. 나는 이 첫번 째 그림의 제목을 “휴머니즘을 연구하는 즐거움” 이
라고 정했다. 그 후 총 69개의 엉뚱하고 다양한 즐거움들이 내 손 끝을 거쳐
종이위로 솟아났다.

내가 태어난 한국에서 처음하는 전시가 즐거움들이 바글대는 모습으로 시
작하는 것이 또한 즐겁다. 그림을 그리는 것의 즐거움, 나는 단순히 이 즐거
움 때문에 계속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즐거움이 번
지고 번져 보는 이들의 가슴속에서 또 다른 즐거움으로 남겨지길 바란다.
끝으로 40일 간 나를 지켜준 수도원 부엉이 여신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
두 자매의 즐거움, 65x59cm, 종이에 아크릴,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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