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전시가이드 2024년 07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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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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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74x74cm, mixed media on plywood, 2024 생동 6. 92x68cm, mixed media on plywood, 2024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화가의 꿈을 오랫동안 품었으나 생활을 위해
화가로서 살지못한 세월동안 자유에 대한 끝없는 갈망, 데뷔전에는 신기회(유화) 사무총장,
야외수채화회의 회장을 맡아 습작을 시작했다.
없이 그대로 쏟아낸다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겠다는 구 지고 있는 형태적인 아름다움이나 색채이미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작
체적인 안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한다는 얘기다. 작업이 진행하는 동 업하는 그 순간의 미적 감흥을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뿐이다.
안 감정이 동요하고 의식이 활성화되며 손의 감각은 빠르게 반응한다. 손의
감각은 의식의 흐름을 따르고, 감정의 흐름에 맡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 세 번째는 가면을 소재로 한 작업이다. 이는 최근에 시작되었으며, 가면을 화
해 추상 또는 비구상적인 형태가 드러난다. 면에 나열하는 형태의 구성 작업이다. 가면의 이미지가 불분명한 형태로 자
리하는 단조로운 구성임에도 그 인상은 강렬하다. 움직이는가 하면 사유하는
그의 작업은 소재로 나누어 보면 대략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경주 존재로서의 인간의 얼굴을 단순한 형태로 만든 가면은 은유적이며 암시적인
용 자동차를 소재로 한 일련의 작업인데, 속도감이 회화적인 이미지로 표현되 가 하면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얼굴 모양의 단순한 형태임에도
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게 되면 공기를 가르게 되고 바 은밀하고 신비스러운 정서를 유발하기도 한다.
람을 일으키며 진동이 발생한다. 시각적으로 인지되지 않는 이러한 물리적인
현상을 시각화하는 일이다. 1초,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자동 인간의 얼굴을 가리는 용도로 쓰인다지만, 거기에는 인간사회에 관한 다양한
차의 움직임과 거기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물리적인 현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스토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내용을 우선하는 회화적인 소재로서의 효용성
압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차의 이미지가 어렴풋이 나타나기는 하되 구체 이 있다. 다만 그는 이러한 가면의 상징적인 의미보다는 표현적인 이미지 방
성을 상실하고 있는 건 자동차의 미려한 형태미를 좇는 게 아님을 말해 준다. 식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붓 터치로 화면을 덮어나가
속도로 인해 야기되는 공기와 아스팔트 도로와 자동차가 만나는 그 숨 막히 다가 어느 순간 슬며시 가면의 이미지는 드러내는 표현 방식은 매우 감각적
는 순간의 표정을 잡아내는 셈이다. 이며 감성적이다. 모호하게 처리되는 가면의 이미지와 함께 속도감이 감지되
는 터치에는 의식의 자유로움이 생생하다.
둘째는 자유로운 선의 움직임이 꽃의 형태를 남기는 작업인데, 재현성과는 관
계없는 표현적인 이미지를 중시한다. 이러한 방식에서는 직관에 의한 감정 반 이렇듯이 그의 작업은 소재 및 대상의 외형적인 이미지를 좇는 게 아니다. 매
응을 중시하는데, 이를 위해 크레파스를 이용한다. 신체적인 힘을 그대로 전 우 직관적이거나 감성적인가 하면, 즉자적이다. 이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
달하는 크레파스가 지어내는 표정, 즉 선의 움직임은 매우 경쾌하고 솔직하며 겠다는 의도 자체가 없고, 다만 표현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자유로운 의식 및
담백하다. 여기에다 속도감을 수반함으로써 시각적인 쾌감이 크다. 감각적이 감정의 순수성을 신뢰하겠다는 태도이다. 이는 의식 및 감정의 순수성을 표
면서도 감성적인 표현은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꽃이 가 현적인 가치로 드러내겠다는 의지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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