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전시가이드 2021년 0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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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의 향연
비를 이루면서 색의 형태를 단순화하여 간결한 색채와 색면대비를 효과적으 정서적 에너지를 동화시켰다. 그리고 천진한 세상을 포용하는 역동적인 공
로 이끌어내어 다채로운 조형언어와 색채조화를 구성하고 있으며, 시각적으 간을 만들었다. ‘창작과 열정의 의미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고 만들어 가는 것
로 화려하고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그의 작품속에는 어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이다.’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지만 색에는 힘이 있다.’ 불안한 때를 보내는 사
담은 무의식의 모성애가 작품에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소박한가 하 람들이 그림을 통해 마음이 후련하게 정화되는 기회를 갖기 바라는 마음이
면 화려한 색채로 과거 건축을 치장하거나 민화 속에 그려넣었던 단청의 색들 다.” -작가노트-
이 현대의 그림속에 아름다운 화면으로 구성되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문
혜경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할 때, 표현 언어로 조형요소를 사용한 문혜경 작가는 일을 결심하면 미루는 일이 없다. 일사천리로 계획하며 진행
다. 이때 조형요소들이 작가의 구성에 따라 결합, 조절, 변용되는데 작가의 내 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에 나타난 색들의 향연을 보면 강렬함 속에 질서
면적 의도는 이 과정을 통하여 객관적인 결과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즉 를 볼 수 있다.
표현과정에서 조형요소들은 객관적인 언어적 성격을 가지며 이들의 성격과 문 작가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지만 색에는 힘이 있다. 불안한 시기를 보내
특징을 잘 알고 사용한다면 그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는 모든 분들이 그림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기회로 활용되어지길 바라는 마
음에서 이번 전시회는 더 감회가 깊다”면서 운현궁 가을 정원으로 초대한다.
“우리 전통의 오방색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러운 친밀감과 조화를 표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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