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전시가이드 2021년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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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공작새가 있는 숲, 90.9x72.7cm, acrlyic on canvas, 2021







                              2021. 10. 13 – 10. 18 갤러리아리수 (T.02-723-1661, 인사동)




         오후의 서정                                         오후를 방이라고 한다면 그곳에는 어떤 공기가 흐를까. 오전에 부산했던 움
                                                        직임이 차츰 잦아들면 약간의 나른함이 동반된 차분한 공기가 오후에 스며든
        이다래 개인전                                         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다음이라면 기분 좋은 포만감이, 어떤 일에 한참
                                                        열중해 있다면 열기와 활력이, 누군가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면 기대와 설렘
                                                        이, 방의 공기를 은은하게 덥힐 것이다.
        글 : 김소영(미술작가)
                                                        커다란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벽마다 형형색색의 그림들로 가득 찬 공간에
                                                        서 이다래 작가는 대부분의 오후를 보낸다. 매일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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